유튜브 프리미엄 요금 42% 큰 폭 인상! 왜? 그리고 문제는?
구글의 유튜브는 대한민국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부문에서 강력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정말 많은 이들이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감상하고 유튜브 뮤직을 통해 음악을 듣고 있죠.
그래서 그런 걸까요? 12월 8일부터 유튜브 프리미엄의 가격이 오릅니다. 꽤 많이 말이죠.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 얼마나 오르나?
유튜브 프리미엄은 광고로 인한 끊김없이 유튜브를 시청하고, 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게 영상을 저장하거나 백그라운드 재생도 가능하며 유튜브 뮤직의 모든 프리미엄 기능에 액세스할 수 있는 유료 구독상품입니다.
이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 월간 요금이 12월 8일(오늘)부터 기존 10,490원에서 14,900원으로 오릅니다. 42%에 달하는 아주 화끈한 인상입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의 새로운 요금 적용은 각각의 경우 별로 다음과 같은 방식을 따릅니다.
그나마 2020년 9월 이전 구독을 시작한 장기 회원의 경우 최소 3개월 동안은 기존 가격으로 멤버십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3년만의 가격 인상, 왜?
이번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의 가격 인상은 2020년 9월 이후 약 3년 만에 진행되는 것입니다. 구글 측에 따르면 이번 가격 인상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가격 변경은 저희로서도 심사숙고를 거쳐 결정된 사항이라는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튜브의 멤버십 가격은 여러 경제적인 요인들이 변화함에 따라 이에 맞추어 조정되고 있으며, 이번 가격 인상의 경우는 2020년 9월 이후 3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변경된 가격은 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의 가치를 반영할 뿐 아니라, 서비스와 고객 지원을 더욱 개선하고 나아가 여러분이 사랑해주시는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결정되었습니다.
좀 거칠게 요약하면 심사숙고를 거쳐 유튜브 프리미엄/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서비스의 가치를 반영하고 서비스/고객 지원을 개선하고 크리에이터/아티스트를 지원하기 위해 42%를 인상했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어느 정도 업체 쪽에서 이야기해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42%에 달하는 가격 인상폭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이유로 든 내용 가운데 첫번째 사항은 그렇다쳐도 두번째와 세번째는 어떻게 개선하고 지원하는지 적혀있지 않네요.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공염불처럼 느껴지는 건 아쉽습니다.
문제 하나 더 : 가족 요금제와 연간 요금제는 왜 안 되나?
이쯤에서 굉장히 궁금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요금을 올리는 건 그렇다쳐도 대한민국에서는 다른 나라에는 있는 두가지 쓸모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바로 유튜브 프리미엄의 연간 요금제와 가족 요금제는 대한민국에서 안 되는 요금제입니다. 둘 다 쓸 수만 있다면 절약에 꽤나 도움이 되는 요금제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선택할 수 없습니다.
(자료 출처 : 구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강력한 사기업이 이용 요금을 올리는 거야 비일비재한 일입니다만 이번 요금 인상은 인상 폭도 큰데다가 일방적으로 진행된다는 측면이 강하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인상이 되었으면 반대 급부로 주어지는게 구체적으로 있어야 돈을 내는 입장에서도 받아들이기 쉬울텐데 구글 측에서는 별다르게 준비한 것 같지 않네요.
하다못해 이번 인상과 함께 연간 요금제나 가족 요금제를 대한민국 이용자들이 쓸 수 있게 해놨다면 훨씬 나은 반응을 얻었을텐데 여러 모로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