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싶은 버스가 생겼습니다 - 현대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현대자동차에서 버스를 만든다는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만, 지난 19일 나온 현대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는 좀 다릅니다.

휴대폰도 없던 예전과 달리 업무를 위해 출장을 가는 경우 이제는 준비할게 많습니다. 일단 스마트폰은 필수요, 필요하다면 태블릿과 노트북에 보조 배터리까지 들고 다니는 수고를 들여야 하죠.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할 때는 더 중요합니다. 게다가 이동 도중 서류를 잘못 인쇄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암울해지죠. 하지만 이 현대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가 있다면 많은 것이 해결됩니다.

 

 

우선 개인 업무 공간, 그룹 협업 공간, 수납 공간으로 버스의 구획을 나누었으며 개인 공간에는 리클라이닝 시트와 독립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물론 무선 충전패드 및 다양한 단자를 갖추고 있으며 그룹 협업 공간에는 영상회의 시스템과 접이식 회의 테이블, 소파 시트 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버스만 있으면 움직이면서도 사무실에 앉아있는 것과 같이 편안한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즐길 수 있겠습니다. 출장 가면서 부족한 부분을 준비하기도 편하고 특히 중요한 발표나 계약을 앞두고 이동하면서 최종적으로 의견을 모으는데는 정말 좋겠죠. 프린터 하나 갖다두고 장비와 몸만 가져가면 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편안한 버스 안에서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즐기거나 잠도 자면서 쉴 수 있겠습니다.

 

보통 이런 개조형 차량은 자동차 제조사가 아니라 더 특장 차량 전문 업체가 맡아 만드는데, 이 제품은 현대차가 직접 만드는게 독특하네요. 완성도는 더 나을 것 같습니다만, 특장 차량답게 역시나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원래 유니버스가 현대 버스 중에서도 프리미엄 라인업인 만큼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는 더 비쌉니다. 기본형 10인승 5억8532만원, 13인승 다인원 승차형 5억5685만원, 13인승 업무 공간 확대형 5억6430만원, 13인승 이동 및 협업형 5억3060만원이네요. 참고로 10인승의 경우 개소세 3.5% 반영 기준입니다. 웬만한 아파트 가격은 나가니 개인 차원에서 구입하는 건 많이 힘들겠죠. 돈 잘 버는 회사 CEO 님이라면 하나 생각해 볼만 하겠습니다.

 

 

얼마 전 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팀에 2021년 K리그 우승 및 사상 첫 5연패 달성 기념으로 유니버스 작전지휘차를 제공한 바 있는데 이처럼 구성의 변경도 가능하다니 관심있는 분들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사게 되시면 한번만 태워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돈 없는 저는 이만.

 

(출처 : 현대자동차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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