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의 슈퍼보드? 샤오미 스위밍 파트너 X1
인류에게 있어 발명이란 많은 경우 좀 더 편해지기 위한 몸부림의 결과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자동차를 만들고 비행기를 만들고 TV 리모콘을 만들었죠. 그리고 이번에 샤오미가 그런 결과물을 하나 더 만들었네요.
이번에 샤오미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내놓은 제품은 스위밍 파트너 X1(Swimming Partners X1)입니다. 이렇게 보면 실내 수영장에서 쓰는 플로팅 보드(부력판이나 부력보드, 수영보드 등으로도 불립니다)의 한 종류로 보입니다만,
사실은 밑에 모터가 달려있어서 매달려 있으면 자동으로 물 위를 달리게 됩니다. 기존에 이런 제품이 없던 건 아닌데 샤오미가 만든 것들이 그렇듯 좀 더 저렴합니다. 가격은 좀 더 뒤에.
쥐가오리의 모양을 닮게 만들었고 소재는 EPP로 되어있으며 섭씨 영하 40도에서 130도까지 견딜 수 있습니다.
100kg까지 감당해주며 펌프 제트 듀얼 프로펠러 모터를 이용하여 최대 출력 300W에 1.3m/s의 속도까지 낼 수 있습니다. 시속으로는 4.68km/h가 되니 성인의 걸음보다 약간 빠른 정도가 되겠네요. 수영장에서는 별 문제없겠지만 흐름이 있는 강이나 바다에서는 충분한 출력이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24V 4Ah의 고성능 방수 납축전지를 갖추고 있어 40분까지 연속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무게는 4kg으로 부담없는 수준은 아니지만 손잡이가 있어 쉽게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다만 수영장에서 아이들이 갖고 놀텐데 충격에 얼마나 강할지는 모르겠네요.
현재 Xiaomi Youpin 사이트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 중이며 가격은 799위안, 우리 돈으로 약 15만5천원 정도군요.
유튜브에서 찾아낸 홍보 영상 한번 보시고요.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아서 위험하진 않겠지만 전력으로 움직이는지라 방수가 잘 되는지 위험은 없는지가 중요하겠네요.
이런 제품이 많이 나온다면 인류는 더욱 편하게 지내게 될 것 같습니다만, 비만 문제의 해결은 더 멀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당장은 웨어러블 에어컨이 더 급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