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디지털, 64단 3D NAND 기술로 SSD 시장에 도전하다
플래시 메모리의 대중화 이후, 이를 기반으로 한 SSD는 기존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조금씩 몰아내면서 대중화되어가고 있습니다. 기존의 하드디스크 업체들은 여기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곳도 있는 반면, 정 반대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회사도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웨스턴 디지털입니다.
웨스턴 디지털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HGST, 샌디스크를 인수하여 기존의 자기 매체 뿐만 아니라 플래시 메모리 영역까지 폭을 넓힌 바 있습니다.
그 결과는 이와 같이 다양한 제품군과 솔루션을 자랑하게 된 것이죠. 하지만 SSD, 특히 국내 중-고급의 SSD 시장은 삼성전자가 독주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웨스턴 디지털이 회심의 한방을 던졌습니다. SSD야 수많은 종류가 이미 나와있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특별합니다. 바로 64단 3D NAND 방식이기 때문이죠.
기존의 2차원 구조의 NAND는 물리적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3차원 구조의 층을 쌓는 NAND를 고안하게 된 것이죠.
그것도 무려 64단이나 말이죠. 이렇게 해서 뭐가 좋아지냐고요?
한마디로 더 적은 공간에 더 많은 용량을 더 낮은 전력으로 더 오랫동안 더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어쩌면 기술의 진보는 마법같기도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더 빠른 속도의 데이터 전송과
더 낮은 사용 전력을,
더 높은 내구성으로 구현한 것이 바로 웨스턴디지털의 3D NAND 기반 SSD입니다.
웨스턴디지털의 3D NAND 기반의 SSD는 위와 같은 제원을 갖습니다. 성능은 250GB를 제외하면 모두 갖고, 내구성은 용량이 많아질수록 좋아집니다. 품질 보증 기간은 3년.
웨스턴디지털의 이번 3D NAND 기반 SSD는 WD와 샌디스크 두개의 브랜드로 나가게 됩니다. 둘 다 일반 소비자용이죠. WD는 하드디스크에서 익숙했던 블루 브랜드를 갖고 나왔습니다.
제품의 성능과 제원은 같습니다만, 판매 채널에 따라 다르게 나가게 됩니다. 샌디스크는 울트라로 나가네요.
스티커 디자인을 따지면 전 샌디스크 쪽이 낫습니다. WD 쪽은 좀 개선의 필요가 있습니다.
출시 관련 사항을 요약하면 위와 같습니다.
가격입니다. 권장가격이니 할인 기법을 동원하면 더 낮은 가격에도 구하실 수 있겠습니다.
위 가격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노트북과 같이 소형 컴퓨터 시스템에 들어가는 M.2 방식의 SSD는 WD 브랜드로만 출시합니다.
당일 있었던 질문-답변 시간에서도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SSD의 신뢰성이나 데이터 이미그레이션 관련 내용들도 있었죠. M.2 모델의 경우 타사 제품과 마찬가지로 NVMe 방식의 특성상 발열이 일어나는데, 웨스턴 디지털은 이 경우 스로틀링을 통해 성능 조절을 한다고 하는군요.
이번 웨스턴 디지털의 64단 3D NAND 기반 SSD는 SSD 업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첫 신호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SSD 구매를 생각해 보고 계신다면 더 빠르고, 전력 소모가 더 적고 더 오래가는 웨스턴 디지털의 3D NAND 기반 SSD를 한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