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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LED 조명으로 누진제에 대항하기

늑돌이 2012. 1. 2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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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서민으로 살아가는 일이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월급은 안 오르고 세금과 공공요금과 물가는 줄기차게 올라가는 현실에 시달리면서 자식을 위해 늘어나는 사교육비에 시달리고 있죠. 특히 산업용 전기는 무척 저렴하지만 민간인용 전기는 더 비싼데다가 누진제라는 무서운 제도가 있어 조금 많이 쓰면 엄청난 요금을 물어야 했습니다.

그런 만큼 우리는 전기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주의를 해야 합니다. 특히 요즘같은 추운 겨울에도 전열기 사용을 자제하지 않으면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죠. 굳이 전열기가 아니더라도 TV나 스마트폰, 태블릿, 전자렌지, 헤어 드라이어 등 제 주변에는 전기를 쓰는 도구들이 무척 많습니다. 어느 기준만 넘으면 요금이 두배가 되는 누진제는 그래서 무섭습니다. 그러니 최대한 전기는 안 쓰는 것이 좋겠죠.

그런데 전기하면 생각나는 것은 역시 빛입니다. 에디슨이 발명했다는 전구가 전세계적으로 가정에 전기를 보급한 것을 생각해 보면 어쩌면 당연한 일이죠. 어두워지면 늘 켜다시피 하기 때문에 조명기구를 통해 소모되는 전기 요금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이러한 높은 요금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에는 필립스의 LED 조명 기구가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다국적 기업인 필립스는 무척 다양한 분야에 손을 대고 있습니다. 음악을 듣는데 쓰는 CD의 규격을 만든 것도 필립스고 우리가 서울에서 쓰는 교통카드 또한 필립스의 Mifare를 들여온 것입니다. 필리쉐이브라는 이름으로 면도기 사업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죠. 그리고 오늘 이야기할 LED 조명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조명과 LED?

LED란 Light Emitting Diode의 약자로 발광 다이오드라 풀어 쓸 수 있습니다. LED TV로 한때 유명세를 타기도 했지만 조명에도 LED를 쓴 제품이 있죠.
전구와는 달리 필라멘트가 없이 LED안의 전자의 움직임으로 빛을 발하는 원리로 기존의 전구나 형광등에 비해 다양한 장점들이 있습니다. 필립스의 LED 조명 기구를 중심으로 몇가지만 정리하면,

- 전구의 경우 최대 80%까지 에너지 절감

- 형광등의 경우 최대 30%까지 에너지 절감

- 최대 20년의 수명

- 밝기 조절이 자유롭다

- 즉시 점등된다

- 적외선/자외선을 방출하지 않으며 수은이 없다

- 다양한 색상의 빛을 내게 만들 수 있다.

- 불필요한 발열량이 적다.

여기에서 특히 필립스의 제품은 60와트 백열램프 교체형 LED 램프로 차세대 광원상인 L-Prize를 수상하는 등 뛰어난 품질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바로 가격이죠.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개당 1천원 이하에도 구입할 수 있는 일반 백열 전구에 비해 1~2만원대의 격은 아무래도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좋다는 걸 알면서도 쉽게 바꾸지 못한게 사실이죠. 하지만 다행히 필립스의 LED 조명 기구를 사용할 기회가 있어 써보게 되었습니다.



전구와 자리 바꾸기

필립스의 LED 조명 제품들은 기존 전구를 그대로 대체하게 되어있습니다. 주광색, 주백색, 전구색 등 그에 맞춰서 제품이 나와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쉽게 교체할 수 있죠.

모양은 다르지만 소켓은 서로 잘 맞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바꾸기 전에 잠깐.

이것은 할로겐 램프를 대신하는 Ambiend LED 조명의 뒷면이지만 다른 제품에도 비슷하게 적용이 되는 것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우선 원래 쓰던 조명 기구와 동일한 수준의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이 제품은 20W의 할로겐 램프를 4W로 대신하면서 일단 전기 절약이 되겠네요.
그리고 광원의 빛인 전구색, 주광색, 주백색 등을 잘 골라야 기존과 같은 조명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같은 W라도 조명의 밝기가 완전히 같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루멘값을 소비전력으로 나눈 광효율을 따져보고 구입하도록 합니다. 위 사진의 제품은 40lm/W의 광효율을 갖고 있으며 광효율이 높을수록 좋은 제품이라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우선 제일 먼저 바꿔본 화장실의 전구. 기존에 쓰던 전구색에 맞는 2700k의 색 온도를 쓰는 12W MASTER 제품으로 60W 전구를 대체합니다.

원래의 전구는 빼고 필립스의 LED 조명을 끼워 넣었습니다. 이렇게 두개가 필요합니다.

오옷 불이 켜졌습니다. 근데 전구를 쓸 때보다 살짝 늦게 켜지는 느낌이 드네요. 익숙해지면 못 알아차립니다만.

사진 상으로는 어떠실지 모르겠는데 밝기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빛이 좀 더 은은하게 퍼지는 느낌이 듭니다. 화장실 구석 구석까지 퍼져준다고나 할까요?
보고 있으면 마음이 좀 더 푸근해집니다.

보통 매장에서 많이 쓰는 할로겐 조명을 대체하는 LED 제품입니다. 집에도 한 구석에서 쓰이는 곳이 있어 바꿔봤습니다. 참고로 왼쪽이 기존, 오른쪽이 필립스의 새 제품입니다.

아주 잘 맞습니다. 영어로 조그맣게 DIMMABLE이라고 적혀있는데, 조명의 밝기가 조절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설치한 곳에는 그런 기능이 없는지라 넘어갑니다.

켜봤습니다. 아무 이상없이 잘 됩니다. 좋네요.

다음에 바꾼 곳은 3파장 전구를 쓰던 거실 한 구석이었습니다. 주광색을 보여주는 수명 50,000시간을 자랑하는 필립스 LED myVision 램프입니다. 역시 잘 맞네요.

작동도 무리없이 잘 됩니다. 같은 W 수를 가진 제품을 썼지만 더 밝게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현관에 있는 센서로 출입자가 있고 없음에 따라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는 자동 조명 쪽도 바꿔봤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신기한 문제가 생기더군요. 기존의 전구와 같은 규격으로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센서 관련한 회로에 대한 대응의 차이인지 바꾸고 나니 가끔씩 깜빡거리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다시 예전 제품으로 돌아갔습니다.


필립스의 LED 램프 제품군

지금까지 LED 조명의 특징과 필립스 LED 조명을 활용한 간단한 사례를 여러분께 보여드렸습니다.

필립스 LED 램프 제품군을 직접 써본 느낌은 확실히 좋다는 것입니다.

물론 수명이 정말 20년을 넘기는지나 어느 정도까지 절전이 될지는 장기간 써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굳이 수명이나 절전 능력이 아니더라도 이들을 쓰면서 빛이 좀 더 풍부해졌다는 것을 느낍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감상도 마찬가지였고, 모두 호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만큼 필립스의 기술력이 많이 들어갔다는 것이겠죠.
아무튼 소모 전력은 적은데 좀 더 밝은 실내가 되었다는 것은 기분좋은 일입니다. 전기 요금의 누진제에 대한 걱정도 좀 덜고 말입니다.

남은 문제라면 가격인 것 같습니다. 이미 1만원대의 제품이 나왔고 앞으로도 계속 내려간다고 하니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조명 기구를 교체하실 때 꼭 고려해 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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