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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와 HDD의 두번째 만남, 모멘터스 XT 2세대
늑돌이
2011. 12. 1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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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는 착실하게 차세대 저장장치로 자리잡고 있다. 예전에는 고급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PC, 또는 하드코어 게이머에게, 그리고 빠른 속도를 요하는 서버 시스템에만 채용되다가 이제는 중급형 제품군에도 하나하나 채택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가 대용량의 플래시 메모리를 저장장치로 쓰게 된 것도 그 흐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른 속도라는 SSD의 장점은 이렇듯 많은 이들을 매혹시키고 있지만 SSD가 만족시키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그것은 바로 용량.
SSD의 용량이 500GB대만 되면 가격이 저렴한 듀얼코어 노트북의 가격을 훌쩍 넘어서는 상황에 선뜻 SSD를 선택하지 못하는 이들이 결코 적지 않다. 특히 노트북처럼 하드디스크를 하나만 달 수 있는 경우에는 용량을 줄일 수도 없어서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나온 것이 SSD와 하드디스크의 장점을 섞은 하이브리드 형태의 저장장치, 시게이트의 모멘터스 XT다. 이 제품은 빠른 SLC 방식의 플래시 메모리에 자주 쓰는 데이터를 저장, 일종의 캐시 메모리처럼 체감 성능을 높여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하지만 1세대의 경우에는 실제로 느껴지는 체감 성능이 SSD와는 차이가 있었던데다가 어느 정도 사용 후에 생기는 프리징 현상, OS별 호환성 등으로 인해 그다지 환영받지는 못했다.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그 가격을 지불하느니 그냥 용량이 적더라도 SSD를 사겠다는 이들이 대부분. 1
그리고 이를 보완하여 새롭게 등장한 2세대가 어제 우리 앞에 선을 보였다.
보시다시피 겉모습은 일반적인 2.5인치 노트북 하드디스크와 같으며 드라이버 설치나 추가 커넥터 등 다른 거 신경쓸 필요없이 교체하여 쓰면 된다.
모멘터스 XT 2세대 또한 7200rpm의 2.5인치 하드디스크에 플래시 메모리가 결합된 형태다. 1세대와 2세대의 가장 큰 차이는 위에 정리되어 있는데, 조금 더 줄이면
- 플래시 메모리는 SLC 8GB로 두배 증가
- SATA 6Gb/s 지원
- Fast Factor / Fast Boot 지원
- 최대 용량이 750GB로 50% 증가
모멘터스 XT 2세대는 이러한 변화로 대략 1.5배의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고 한다.
새로 도입된 Fast Factor는 한마디로 예전보다 더 효율적으로 내장 플래시 메모리를 관리하게 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이번 제품은 전작과 달리 OS에 상관없이 잘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자주 쓰는 데이터만 자동으로 플래시 메모리에 옮겨놓는 Adaptive Memory 기술도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한다. 이 어댑티브 메모리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시스템에 설치한 후 3번의 재부팅이 필요하며, 위 그래프에서 보이는 아래 보이는 가로 좌표가 그 부팅 횟수로 늘어날수록 학습하면서 전체적인 성능을 높이는 것을 알 수 있다.
부팅 시간의 비교. 2세대 제품과 인텔 X-25는 겨우 2초 차이. 용량대 가격비는 약 다섯배 차이.
부팅 및 애플리케이션 실행 수트를 돌렸을 때의 전체 실행 시간. 당연히 짧으면 좋다. 인텔 320 SSD와 비교했는데 역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같은 시스템에서의 또 다른 비교. 성능좋은 SSD를 장착한 맥북 에어와의 비교도 있다. 부팅 시간에서는 느리지만 애플리케이션 실행 시간은 더 짧은 것이 흥미롭다.
또 다른 시스템에서의 비교. 7200rpm의 평범한(?) 하드디스크는 아예 비교 대상이 아니다. 2
참고로 플래시 메모리의 데이터는 늘 하드디스크로 미러링되고 있어 데이터의 안정성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이 제품은 빠르면 국내에 다음주부터 풀린다고 하며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750GB 기준으로 미국 가격인 240달러대와 비슷하게 나올 것이라고 한다.
분명 1세대가 처음 나왔을 때처럼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제품이긴 하지만 2세대는 1세대가 뚫지 못한 벽을 헐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하이브리드'라는 단어가 상징하듯 아직은 이쪽도 저쪽도 아닌, 소비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격대비 좋은 성능을 사용자에게 안겨줘야만 할 것이다. 1세대가 받았던, 성능을 보자니 SSD보다 못하고, 가격을 보자니 하드디스크보다 못한 애매한 제품이라는 인식을 이번 2세대가 과연 바꿔놓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3
빠른 속도라는 SSD의 장점은 이렇듯 많은 이들을 매혹시키고 있지만 SSD가 만족시키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그것은 바로 용량.
SSD의 용량이 500GB대만 되면 가격이 저렴한 듀얼코어 노트북의 가격을 훌쩍 넘어서는 상황에 선뜻 SSD를 선택하지 못하는 이들이 결코 적지 않다. 특히 노트북처럼 하드디스크를 하나만 달 수 있는 경우에는 용량을 줄일 수도 없어서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나온 것이 SSD와 하드디스크의 장점을 섞은 하이브리드 형태의 저장장치, 시게이트의 모멘터스 XT다. 이 제품은 빠른 SLC 방식의 플래시 메모리에 자주 쓰는 데이터를 저장, 일종의 캐시 메모리처럼 체감 성능을 높여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하지만 1세대의 경우에는 실제로 느껴지는 체감 성능이 SSD와는 차이가 있었던데다가 어느 정도 사용 후에 생기는 프리징 현상, OS별 호환성 등으로 인해 그다지 환영받지는 못했다.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그 가격을 지불하느니 그냥 용량이 적더라도 SSD를 사겠다는 이들이 대부분. 1
그리고 이를 보완하여 새롭게 등장한 2세대가 어제 우리 앞에 선을 보였다.
보시다시피 겉모습은 일반적인 2.5인치 노트북 하드디스크와 같으며 드라이버 설치나 추가 커넥터 등 다른 거 신경쓸 필요없이 교체하여 쓰면 된다.
모멘터스 XT 2세대 또한 7200rpm의 2.5인치 하드디스크에 플래시 메모리가 결합된 형태다. 1세대와 2세대의 가장 큰 차이는 위에 정리되어 있는데, 조금 더 줄이면
- 플래시 메모리는 SLC 8GB로 두배 증가
- SATA 6Gb/s 지원
- Fast Factor / Fast Boot 지원
- 최대 용량이 750GB로 50% 증가
모멘터스 XT 2세대는 이러한 변화로 대략 1.5배의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고 한다.
새로 도입된 Fast Factor는 한마디로 예전보다 더 효율적으로 내장 플래시 메모리를 관리하게 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이번 제품은 전작과 달리 OS에 상관없이 잘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자주 쓰는 데이터만 자동으로 플래시 메모리에 옮겨놓는 Adaptive Memory 기술도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한다. 이 어댑티브 메모리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시스템에 설치한 후 3번의 재부팅이 필요하며, 위 그래프에서 보이는 아래 보이는 가로 좌표가 그 부팅 횟수로 늘어날수록 학습하면서 전체적인 성능을 높이는 것을 알 수 있다.
부팅 시간의 비교. 2세대 제품과 인텔 X-25는 겨우 2초 차이. 용량대 가격비는 약 다섯배 차이.
부팅 및 애플리케이션 실행 수트를 돌렸을 때의 전체 실행 시간. 당연히 짧으면 좋다. 인텔 320 SSD와 비교했는데 역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같은 시스템에서의 또 다른 비교. 성능좋은 SSD를 장착한 맥북 에어와의 비교도 있다. 부팅 시간에서는 느리지만 애플리케이션 실행 시간은 더 짧은 것이 흥미롭다.
또 다른 시스템에서의 비교. 7200rpm의 평범한(?) 하드디스크는 아예 비교 대상이 아니다. 2
참고로 플래시 메모리의 데이터는 늘 하드디스크로 미러링되고 있어 데이터의 안정성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이 제품은 빠르면 국내에 다음주부터 풀린다고 하며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750GB 기준으로 미국 가격인 240달러대와 비슷하게 나올 것이라고 한다.
분명 1세대가 처음 나왔을 때처럼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제품이긴 하지만 2세대는 1세대가 뚫지 못한 벽을 헐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하이브리드'라는 단어가 상징하듯 아직은 이쪽도 저쪽도 아닌, 소비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격대비 좋은 성능을 사용자에게 안겨줘야만 할 것이다. 1세대가 받았던, 성능을 보자니 SSD보다 못하고, 가격을 보자니 하드디스크보다 못한 애매한 제품이라는 인식을 이번 2세대가 과연 바꿔놓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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