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내놓은 G프로 2, 전작인 G 프로가 큰 인기를 모으는 바람에 후속작 역시 안팎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제품이다. 오늘은 이 G 프로 2 리뷰의 최종편이다. 지금부터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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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 G2 스타일, 이대로 좋은가?

G 프로 2의 디자인은 말 그대로 G2의 스타일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고 봐도 될 것이다. 전면과 측면에서 버튼을 배제하고 후면으로 몰아넣은 것은 물론이고 후면 버튼과 볼륨 버튼의 디자인도 G2를 닮았다.


LG전자 입장에서는 G2에서 확립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고 본격적인 디자인의 변화는 G3에서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자동차의 페이스 리프트 같은 형식으로 약간의 변화는 주는 것이 낫지 않았냐는 생각이다. 특히 본체의 크기 자체가 엄연히 G2와 다른 만큼 후면 버튼의 위치나 방향은 달라질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뒷쪽 실버 커버의 재질은 만족스러웠지만 그것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았다. 물론 G2를 접하지 않았거나 기존 G2의 디자인을 좋아하던 분들에게는 G프로2의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사람도 있겠다.


UX - 노크 코드와 미니뷰


G2가 노크온을 강조했다면 G 프로 2는 노크 코드를 강조하고 나왔다. 노크 코드는 화면 잠금과 화면을 깨우는 조작을 동시에 하게 해주는 새로운 UX다.


특히 전면에는 전혀 버튼이 없는 G프로2에게 노크온/노크 코드는 거의 필수적인 UX라고 봐도 좋을 정도다. 특히 화면 잠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기존의 방식보다 분명히 편리하다.
다만 지문 인식에 의한 잠금 해제 방식에 비하면 노크 코드 역시 더 귀찮은 것임에는 분명하다. 물론 지문 인식의 경우 아직까지는 그 나름의 한계를 안고 있지만. 새로운 노크 코드의 수혜자는 G프로2보다는 차후 노크 코드를 지원하게 소프트웨어 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전작들일지도 모른다.


이 밖에도 화면이 큰 패블릿에 어울리게 미니뷰나 듀얼 윈도우 등이 적용되었다. 경쟁사에도 비슷한 UI가 있긴 하지만 일단 지원된다는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봐도 좋을 듯. 다만 이제 LG전자도 HTC의 Sense처럼 자사의 고유 UI를 보다 명확히 정리, 패키지화하여 버전 단위로 관리하는게 어떨까 한다.


디스플레이와 하드웨어 - 최고 수준, 차별화에는 글쎄?


이번 G 프로 2에는 제로갭 디스플레이가 채용되었는데 일부가 부숴져도 터치가 작동되도록 개선된 제품[각주:1]이다. 화면 품질이야 IPS 디스플레이 답게 깔끔하고 훌륭한 편이다.


다만 해상도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1920x1080에 머물러 더욱 높은 해상도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화면 크기는 5.5인치에서 5.9인치로 대폭 커졌으며 그에 따른 폭도 더 넓어졌다.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가 채용된 점은 G2와 마찬가지이며 RAM은 3GB로 늘어났다. 전작보다 좋아지긴 했지만 경쟁작들과 비교하면 특출나다고는 볼 수 없는 수준. 다만 VM으로 Dalvik이 아닌 더 빠른 ART를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은 삼성 갤럭시 시리즈에 비해 갖는 LG전자 제품의 장점이다[각주:2].

그리고 또 한가지, 4K 영상 재생은 분명 재미있는 기능이지만 정작 외부 4K 디스플레이 연결시 4K 해상도는 이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아마 본격적인 지원을 WQXGA 해상도 모델 출시 뒤로 미뤘는지도 모르겠다.


카메라 - G2 카메라+아이디어



G 프로 2의 카메라는 G2와 거의 비슷하지만 OIS+라고 하여 디지털 손떨림 보정 기능을 추가했다. 화질은 G2와 마찬가지로 훌륭하다. 다만 OIS의 특성상 실 사용시에는 G2와의 차이점이 뚜렷하게 느껴지지는 않는 편.


그보다는 4K 영상 촬영 기능이나 재생 기능, 매직포커스같은 새로운 기능이 더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들은 완전히 새로운 기능이라기 보다는 내장 프로세서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만들어진 부분이므로 같은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를 채용한 G2나 뷰3에도 적용될 가능성은 있다. 플래시 발광시 보다 자연스럽게 보이는 내추럴 플래시도 채용되었다.


전면 카메라는 전작에 비해 렌즈의 밝기가 F2.2로 더 좋아졌으며 플래시 대신 LCD 화면의 밝기로 플래시를 대신하는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적용했다. 주변 상태에 따라서는 플래시보다 나은 경우도 있을 정도.



맺음말


지금까지 네편에 걸쳐서 LG의 패블릿 G프로2에 대해 살펴봤다. 전체적으로 볼 때 제품 자체의 완성도는 제법 높은 편으로 전작인 G2의 장점들을 패블릿으로 잘 옮겨놨다는 생각이 드는 제품이다. 화질 좋은 OIS 카메라와 고음질 음악 감상, 깔끔한 디스플레이는 여전하며 G 프로 2에 추가된 콘텐츠 잠금, LCD 플래시 등 몇몇 기능들도 괜찮은 것들이 있다.

다만 LG전자의 개발 사이클 상 스마트폰인 G 시리즈에서 큰 변화를 주고 패블릿인 G 프로에서는 이를 적용/개선 하는 방식을 따르기 때문에 G2 만큼의 신선함이나 충격을 주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G 프로 2에 처음 적용된 많은 요소들이 소프트웨어로 가능한 개선 사항이 많아 다른 기종에도 역시 채용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노크 코드를 비롯한 몇몇 요소들은 전작들에게 업그레이드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식의 개발 사이클은 직접적인 경쟁작이랄 수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시리즈와 비교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정리하면 말 그대로 혁신보다는 안정을 택한 제품이랄까?

그런 차원에서 이 G 프로 2는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잘 맞는다.

- 화면이 큰 제품이 좋다
- OLED보다는 IPS 화면을 좋아한다
- G2의 노크온 방식이 마음에 든다
- 손떨림 보정 기능이 달린 카메라가 좋다
- 4K 영상을 촬영하고 싶다
- 음악 감상을 자주 한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는 맞지 않는다.

- G프로보다 가로 폭이 넓으면 싫다
- 풀HD를 넘는 해상도를 원한다
- 후면 버튼을 포함한 G2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LG전자로부터 단말기를 제공받았습니다.







  1. 전작인 G2의 패널은 한 구석만 깨져도 전체 터치가 안 되는 방식이다. [본문으로]
  2. 이 경우 몇몇 호환이 안 되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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