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ts by Dr. Dre 헤드폰이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엄청난 인기를 모으면서 기존 헤드폰과 이어폰 제조사들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만만치 않은 가격, 그리고 그다지 좋다고 평가할 수 없는 음질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신의 예쁜 헤드폰에 돈을 아끼지 않았던 것이지요. 이후 헤드폰과 이어폰 제조사에게는 음질 뿐만 아니라 디자인에 대한 경쟁도 극심해졌습니다. 그 결과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모멘텀 온이어입니다.


젠하이저(SENNHEISER)와 모멘텀 시리즈 헤드폰


헤드폰과 이어폰으로 명성이 높은 젠하이저에게 있어서도 닥터 드레 헤드폰의 열풍은 상당히 난감한 부분이었을 겁니다. 젠하이저 입장에서는 처음에는 웬 이상한 브랜드가 나왔나... 싶다가 인기를 얻으면서 그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도 생겼겠죠. 작년에 나왔던 젠하이저 모멘텀은 디자인 면에서 그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이었습니다. 기존의 개방형 헤드폰과 다른 밀폐형 헤드폰으로 나왔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나름의 인기를 끌어모은 바 있습니다. 덕분에 모멘텀은 시리즈가 되었고 그 후속작인 모멘텀 온이어가 나왔죠.


모멘텀 온이어 - 더 작고, 가볍게


모멘텀 온 이어는 모멘텀의 패션 아이템같은 느낌을 더욱 살린 제품입니다. 알루미늄 헤어밴드와 함께 블루, 그린, 핑크, 아이보리 등 네가지 색상의 알켄테라 소재를 활용하여 제법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습니다.


온이어라는 이름답게 이어패드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더 가볍고 더 작아졌습니다.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이 헤드폰을 기피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는 머리가 커보이는 현상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AK100과 함께.


음질 면에서는 여전히 젠하이저답다는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패션 쇼처럼 시끄럽게 음악을 틀어놓는 바람에 제대로 된 청음은 힘들었지만 밀폐형답게 차음 수준도 나쁘지 않았고 다양한 음악에 어울리면서도 해상력도 괜찮은 것 같더군요.


오디오 분야에서 특별 대접을 받고 있은 애플 아이패드, 아이폰, 아이팟 터치 등과 호환되는 리모콘 케이블 또한 제공됩니다.


대세는 패션 아이템화



모멘텀 온이어는 업계에 불어닥치고 있는 디지털 기기의 패션 액세서리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흐름 가운데 하나라고 봐도 좋을 듯 합니다. 다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패션화와 함께 본연의 기능과 성능은 유지해야 한다는 고민이 있는 것인데, 젠하이저는 모멘텀 온이어를 통해 그 타협점을 찾고 있는 듯 보입니다. 결과물은 나쁘지 않게 보이고 말이죠.


하지만 이어폰과 헤드폰 전체적으로 가격대성능비가 좋아지고 있는 만큼 모멘텀 온이어가 가진 27만 9천원이라는 지금의 가격대가 과연 적절한지는 시장의 반응을 좀 더 두고봐야 하겠죠. 전작만큼 가격의 급격한 변화를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모멘텀 온이어는 2년간의 국제 보증기간이 제공됩니다.


■ 모멘텀 온이어 제원
- 종류 : on-ear (supra-aural)
- 정규 임피던스 : 18옴
- 음압 레벨 : 112dB
- 왜곡률 : 0.5% 이하
- 주파수 응답 : 16 - 22,000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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