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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리온3와 인터넷


시그마리온3의 여러가지 장점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인터넷 활용이다.

Internet Explorer 5.5, MSN Messenger, 거기다가 Windows 2000과 XP에 접속가능한 Remote Desktop 어플리케이션까지 갖추고 있어 활용도에 있어서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거기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ActiveSync는 자체적으로 게이트웨이 역할을 해줌으로써 USB 싱크케이블로나마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앞에서 말한 세가지 어플리케이션은 모두 이 USB 싱크로 사용가능하다).

그러나 보다 실질적인 활용에는 그러한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 포트 문제 등으로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 네트웍 어플리케이션들도 있고, USB의 활용이라 속도도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시그마리온3에는 SD 슬롯 외에 CF 슬롯도 있어 확장이 자유롭다.

그래서 늑돌이는 유선 LAN 카드를 사서 시그마리온3에 달기로 마음을 먹었다.




시그마리온3와 유선 LAN 카드


시그마리온3에서 랜 카드를 다는 방법은 두가지로 말할 수 있다.

SD 메모리, 또는 CF 메모리 카드 규격 중 선택하여 랜 카드를 다는 것이다.

시그마리온3는 CF 슬롯은 물론, SDIO가 지원되기 때문에 SD 슬롯을 메모리 카드용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닌, 확장 카드를 위한 용도로도 쓸 수 있다.


그 중 늑돌이는 CF용을 사기로 했다. SD 슬롯용도 찾아보면 있겠지만, 구하기 어렵고 무엇보다도 비싸기(!) 때문이다.

반면 CF 랜 카드의 경우에는 찾기도 쉬운 편이고 가격도 저렴한 편(신품 기준으로 가장 싼 것이 7~8만원)이다. 물론 가장 저렴한 것은 PCMCIA 용이지만, PDA 사용자로서는 조나다 7X0이나 모바일프로를 가졌을 때 누리는 사치다.


이 시점에서 정해야 하는 것이 있다. 기가비트 이더넷까지는 필요없다해도 10M 속도를 살 것이냐, 100M 속도를 살 것이냐 라는 문제다.


그것도 비교적 쉽게 결정했다. 10M 짜리다.

PDA 처리 속도로 과연 100M를 감당할 수 없다가 첫번째 이유고, 현재 늑돌이가 접하는 대부분의 네트웍 환경이 5M 이하의 속도에서 운영된다는 것이 두번째 이유다.

그리고 세번째로는 10M 짜리는 NE2000이라는 사실상의 표준과 대부분 호환되고, 이 호환성으로 인해 따로 드라이버를 구해 깔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늑돌이는 기왕이면 카드와 RJ45 LAN 포트가 일체형인 것을 원했다(바라는 것도 많은 놈이다).

이런 휴대기기용 랜카드들 중 많은 수가 얇은 카드 두께 때문에 따로 포트를 내장한 케이블을 연결하고 있다.
이 경우 연결 케이블의 분실도 분실이지만 끼었다 뺐다 하는 과정에서 파손이나 접촉 불량이 생길 수도 있다.

일체형은 카드가 들어가는 부분만 얇고 포트 부분은 두꺼워 진다.



< 이런 거 말이다. 일본에는 있댄다. >



일반적인 CF 무선 LAN 카드를 생각하면 된다.
이런 방식에서는 위와 같은 단점은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카드 삽입 방식이 특이한 기종에서는 카드의 두꺼운 부분이 걸릴 위험이 있지만 그런 기종은 그리 많지 않다.


그. 러. 나.

모디안의 어떤 고마운 분이 싸게 내놓으신 중고 CF 유선 LAN 카드는 전자의 것이었다. 냉큼 고맙게 샀다.


늑돌이가 구입한 카드는 Be Interactive 라는 우리나라 회사의 것이었다. 모델명은 GateNet CF MicroLAN 이다.
일단 우리나라 것이라 A/S나 기술문의는 상대적으로 쉬울 듯 했다(아직 그럴 껀수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 늑돌이가 구한 GateNet CF MicroLAN 카드 >






■ 설치


설치라고 해야 정말 별 것 없다.

그냥 랜 카드를 CF 슬롯에 집어넣고 연결 케이블을 꽂으면 된다.

그러면 바로 인식해 버린다. NE2000 호환이라 편하긴 편하다.
시그마리온3 뿐만 아니라 모디아에서도 테스트해보았지만 잘 돌아갔다.

늑돌이의 회사 네트웍에서도 잘 되고, 늑돌이 굴에 있는 인터넷 공유기에서도 잘 붙고 작동한다.




< 드라이버 필요없이 NE2000으로 인식되어 버린다. >





■ 사용하기


일단 속도면에서는 많은 향상이 있다.

USB에 비해 적어도 두배 정도의 체감 속도 상승이 느껴진다.

데이터 싱크를 할 때도 USB 싱크보다는 LAN 싱크가 훨씬 빠르다. 물론 초기 파트너쉽을 맺는 것은 USB 싱크로 해주어야 하지만.

그리고 속도 외의 또 하나의 장점은 액티브싱크를 벗어남으로써 별다른 설정없이 텔넷이나 FTP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실행될 수 있는 것이다.

마치 작은 인터넷 전용 단말기를 써보는 느낌이기도 하다.

다만 웹 서핑을 할 때는 약간의 대기시간이 존재하며, PC에서와 같은 쾌적한 속도는 보이지 않는다. 물론 기존의 PDA 중에서는 굉장히 빠른 편이지만 말이다.



< CF 유선 LAN 카드가 있으면 이런 불량한 사이트에도 가볼 수 있다! >



이 대기시간은 브라우저에서 웹페이지를 처리하는 속도가 PC보다 느리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웹 서핑을 할 때는 차라리 PC에 원격 데스크탑 연결로 접속하여 이용하면 더 빠르게 즐길 수 있다(원격 데스크탑 활용에 관해서는 다른 글에서 다룰 예정이다. 과연 언제? -_-;).

물론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약간의 지연시간만 감수한다면 시그마리온3 자체만으로 훌륭한 인터넷 전용 단말기이다. 사실상 못하는 일은 거의 없으니 말이다.

그리고 두말하면 잔소리겠지만, PDA 급에서는 빠른 처리속도, 선명한 800x480/16비트 컬러의 LCD, 쓸만한 키보드, 확장성 등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의 좋은 조건을 갖춘 기기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시그마리온3에 비교할만한 건 자우루스 7xx/8xx 시리즈 정도나 있을까?




■ 전송속도 테스트


마지막으로 간단한 전송속도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다.



1. 액티브싱크 상태에서의 속도 테스트

액티브싱크로 PC와 연결된 상태에서의 화일 전송속도이다.

PC에서 시그마리온3의 SD 메모리 카드로 화일을 전송하는 시간을 측정한 것으로, 대용량의 화일 하나를 측정하는 경우와 소용량의 수십개 화일들을 전송하는 경우를 재보았다.

노파심에서 말하지만, 다음의 수치들은 그저 상대적인 수치로 생각하고 비교해주기 바란다. 다른 환경에서는 다른 값이 나올 수도 있다.


1) 용량 67338240 byte(64.2M)인 동영상 화일

- USB
ㄱ. 소요시간 : 9분 30초 = 570초
ㄴ. 속도 : 0.9 Mbps

- LAN
ㄱ. 소요시간 : 3분 47초 = 227초
ㄴ. 속도 : 2.26 Mbps


2) 총 용량 3988008 byte(3.8M)인 59개의 화일

- USB
ㄱ. 소요시간 : 40초
ㄴ. 속도 : 0.76 Mbps

- LAN
ㄱ. 소요시간 : 18초
ㄴ. 속도 : 1.69 Mbps



위에서 보면 랜 카드의 경우, USB보다 최소 2배 이상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1번의 경우 2.5배, 2번의 경우에는 2.2배가 빠르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의문점이 생기는 것이, 랜 카드와 USB(규격 1.1의 경우)는 각각 10Mbps, 12Mbps 의 최고 속도를 가지게 되어있는데 실제로 측정된 값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 시그마리온3의 USB 클라이언트 기능을 담당하는 PXA255 칩셋 >




늑돌이는 마지막으로 CF 랜 카드의 제대로 된 속도를 알기 위해 내부 네트웍에서 FTP를 활용한 속도 테스트를 해보았다. 테스트를 수행한 환경은 100Mbps 스윗치로 구성되어 있는 네트웍이다.

FTP 클라이언트는 ScottyFTP, FTP 서버는 GuildFTPD 0.999를 활용했다.


2. LAN(100Mbps) 상에서의 FTP 전송

역시 PC에서 시그마리온3의 SD 메모리 카드로 화일을 전송하는 시간을 측정한 것이다.



- 용량 15766845 byte(15.04MB)인 동영상
ㄱ. 소요시간 : 178초
ㄴ. 속도 : 0.68 Mbps

- 용량 46244415 byte(44.1MB)인 동영상
ㄱ. 소요시간 : 609.8초
ㄴ. 속도 : 0.58 Mbps




< 시험에 참가한 유니콘 MAX400 PLUS 공유기(이 그림 왜 들어가있지? -_-;) >



참고로 위 44.1MB 화일을 업로드하는 경우에는 0.26 Mbps의 속도를 보인다.

............... (-_-;)

이거 정말 난감한 결과다.


■ 결론


지금까지 시그마리온3에서 CF 유선 LAN 카드인 GateNet CF MicroLAN을 사용해 보고 간단하게 적어보았다.

이 카드를 구입하여 활용했을 때의 장점은,

1. USB 싱크에 의한 속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싱크 및 파일 전송이 가능하다.
2. PC에 의존하지 않은 독립된 휴대용 네트웍 단말기로 활용 가능하다.
3. (별로 그럴 일은 없겠지만)서버로 활용 가능하다.


반대로 단점은,

1. 빨라져도 10 Mbps 에는 못 미친다.
2. 독립된 네트웍 단말기로 활용할 생각이 없다면 가격에 비해 얻는게 별로 없다.



종합하면, 이 카드의 활용도는 시그마리온3를 네트웍 단말기로 활용할 것이냐 아니냐로 결정되는 것 같다.

여러분이 선택하시라.



<덧붙임>

이 글은 대부분 지하철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여 시그3로 작성한 이른 바, 출퇴근 리뷰입니다. ^^;;




<고침>

속도 테스트에서 나온 너무 낮은 수치

여기에 대해 이후 여러가지로 원인을 탐구해 본 결과... 드디어 알아냈다.


SD 카드의 문제였다!


혹시나 해서 SD 메모리가 아닌 메인 메모리에 FTP 전송을 했더니 무려 약 5Mbps 정도의 속도가 나왔다.

본문에서 한 테스트는 SD 카드에 전송을 한 결과였고.

화일 복사건, FTP 전송이건 원래보다 느린 속도가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결국 CF 메모리보다도 느리다는 SD 메모리의 저장속도 탓에 약 1/10 정도의 속도 밖에 안 나온 거다.


이와 같은 결과로 볼 때 일단 잠정적으로나마 GateNet CF MicroLAN의 속도는 그리 나쁘지 않은 것으로 결론낼 수 있다.

언젠가는 시그마리온3에서의 매체별 읽기/쓰기 속도 테스트도 해보겠다.... 고 다짐해 보지만 과연 언제 실현될 지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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