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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엑스페리아 XZ입니다만,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제품은 아닙니다. 갤럭시 노트7 화재 사태로 그 대체품을 찾는 와중에도 그렇게까지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지는 못했죠. 그도 그럴 것이 엑스페리아 XZ는 특별히 대중의 관심을 받는 제품은 아니었습니다. 


하드웨어 성능에서 극한을 추구한 것도 아니고 방수 방진은 되지만 무선 충전은 지원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격이 충격적으로 싸지도 않았죠. 겉모습 또한 기존 소니 엑스페리아 시리즈의 전통을 이어받은 디자인이었습니다. 게다가 소니 스마트폰에 굶주렸던 분들은 이미 몇달 전 국내에 출시되었던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를 구입한 참이라 주머니가 비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더 살펴볼게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한번 더 만나봤습니다. 약 2주간의 재회 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품 발표회 당시에는 찾기 힘들었던 세가지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살펴볼까요?




디자인 : 평범한 듯 세련되다



엑스페리아 XZ의 디자인을 간단하게 말하면 네모난 직육면체에 구석 구석에 곡선을 넣어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디자이너 분들은 이런 식으로 말한 제게 온갖 흉기를 다 집어던지겠지만 말이죠. 처음에는 이 디자인이 전작과 비슷하다, 흔하다 뭐 이 정도로 받아들였습니다만.



시간을 두고 가까이 보다보니 정말 세련되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우선 금속 재질이지만 단순한 유광도 아니지만 무광도 아니게 잘 만들어놨습니다. 

겉모습은 평범한 직육면체처럼 보이지만 전/후면의 네 귀퉁이는 X 퍼포먼스보다 직각에 가까워졌으면서도[각주:1] 손에 쥐는 부분에는 유려한 곡선을 적용하여 손에 쥐는데 불편하지 않습니다.



앞 면 또한 거의 위 아래 대칭적인 디자인과 함께 이동통신사 로고가 없어서 그렇겠지만 앞의 SONY와 뒤의 XPERIA를 제외하고는 글자가 보이지 않아 겉으로 드러나는 일체감을 헤치지 않습니다.



흔히 말하는 카메라가 뒤로 튀어나와있는 '카툭튀'가 아닌지라 그 완결성은 더 돋보입니다.



지문 인식 또한 뒤가 아닌 옆의 전원 버튼이 담당하면서 전체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습니다. 이 녀석을 계속 보고 있자면 뭐랄까요, 그냥 예쁩니다. 개인적으로는 물리 홈 버튼이 있길 바라는 쪽인데 엑스페리아 XZ 정도의 디자인이라면 뭐 없어도 참아줄만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각주:2]



게다가 소니는 디자인에 어울리는 UI까지 만들어 냈습니다.


제품 색상과 디자인에 잘 어우러지는 풍부한 테마는 우리나라 기업들이라면 좀 배우길 바랍니다.




사진 : 최고는 아니지만 특기는 있다



소니 엑스페리아 XZ의 2300만 화소의 카메라는 광학식 손떨림보정 기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 대신이라면 그렇긴 하지만 카툭튀가 없어 디자인 면에서는 깔끔하고 일체성을 주는데 일조했죠. 하지만 카메라에 단점만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엑스페리아 XZ에는 소니에서 트리플 이미지 센싱이라고 부르는 기술이 들어갔습니다. 

1번은 생략하고 우선 2번으로 들어간 레이저 AF는 이미 LG G3부터 적용된 빠른 AF를 가능케 해준 기술입니다. 셔터 속도나 조리개 값 조절도 자유로운 편이죠. 그래서 아래와 같은 사진도 가능합니다. 참고로 이 글에서 샘플로 나온 사진은 원래 사진에서 보정없이 1600픽셀로 크기만 줄인 것이니 누르면 커집니다.


실외라면 더 낫지 않을까 싶지만 실내임에도 별다른 조정없이 손으로 들고 스포츠 모드로 찍었는데 제법 잘 잡아준 편입니다. 


3번의 RGBC-IR 센서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이건 보통 카메라건 화이트 밸런스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삼성 NX 카메라에서 칭찬하는 부분이 화이트 밸런스를 잘 잡는다는 부분인데, 엑스페리아 XZ도 RGBC-IR 센서 때문인지 꽤나 잘 잡는 편입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화이트 밸런스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색감도 제법 괜찮게 보여주는 경우가 종종 나옵니다. 어떤 때는 흐리멍텅한 느낌이 들다가도 간혹 멋진 색감을 뽑아내기도 하는군요. 소니 카메라 부문의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이 도입되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만.


접사도 무난하게 잡아주는 편입니다.


다만 감도 면에선 글쎄요, 센서의 한계를 보는 듯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빛이 모자라 충분한 셔터 속도를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OIS가 더 아쉽습니다.




동영상 : 손떨림보정, 광학식은 아니지만 무시할 수 없다



엑스페리아 XZ에는 5축 손떨림보정 스테디샷이 들어가 있습니다. 다만 광학식은 아닌 디지털 보정이고 사진 찍을 때말고 동영상 촬영시에만 제공되지요.



크게 세가지 모드가 제공되는데, 사실 그렇게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겪어본 휴대기기 안에 들어간 디지털 방식의 손떨림보정 효과는 그리 좋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엑스페리아 XZ에서 그 편견이 깨져버렸습니다. 더 말할 필요없이 영상을 보시죠.



이게 디지털 손떨림보정이, 그것도 스마트폰에서 쓰는게 맞을까할 정도로 위력을 보여줍니다. 정말 쓸만하더군요.




지금까지 소니 엑스페리아 XZ에게서 잘 알려지지 않은 세가지 소개해드릴만한 장점들을 여러분께 보여드렸습니다. 분명히 엑스페리아 XZ는 모든 면에서 최고인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전작들보다 한결 나아진 엑스페리아 시리즈의 최신 기함임과 동시에, 타사 제품에는 없는 매력을 몇가지 갖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는지요.


리뷰를 위해 소니로부터 엑스페리아 XZ를 빌렸지요.


  1. Z5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본문으로]
  2. 그래도 물리 홈 버튼이 있는게 더 좋습니다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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