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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VR#교육

구글의 차세대 VR 플랫폼 Daydream, 모바일 VR을 정조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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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차세대 VR 플랫폼인 Daydream을 발표했습니다.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나 스팀 VR(Steam VR)[각주:1] 뿐만 아니라 오큘러스와 손잡은 삼성 기어 VR 같은 경쟁 플랫폼에 대한 진지하고 본격적인 구글의 대답입니다.

우선 핵심인 Daydream부터 살펴볼까요? 백일몽이나 몽상 등의 뜻을 가진 이 데이드림은 구글이 내세우는 새로운 VR 플랫폼입니다. 카드보드 발표 이후 수년간 쌓인 구글의 노하우가 결집되어 있는 셈이죠.

 

 

구글 측에 따르면 데이드림은 크게 세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 헤드셋과 컨트롤러, 그리고 앱이죠.

 

먼저 스마트폰의 경우 안드로이드의 차세대 버전인 안드로이드 N을 탑재하고 있어야 하고 구글로부터 Daydream-ready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부드럽고 정밀한 헤드 트래킹을 위한 고성능 센서와 빠른 반응 속도를 가진 디스플레이, 그리고 고성능 프로세서를 필수 요소로 꼽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이 Daydream-ready 스마트폰들이 적지 않게 선보일 것이라는군요.

 

 

그 다음은 헤드셋과 컨트롤러입니다. 카드보드 VR은 저렴하게 VR을 맛볼 수 있는 장점을 지녔지만 편의성 면에서 큰 약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전용 컨트롤러가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생겼습니다.

 

 

터치패드와 앱 버튼, 홈 버튼으로 구성된 데이드림 컨트롤러는 단순하면서도 편리한 사용법을 자랑합니다. 닌텐도 게임기 Wii에 있던 모션 센서도 내장하고 있죠.

 

그동안 제대로 된 컨트롤러가 없어 불편하기 짝이 없던 카드보드 VR을 써본 분들이라면 눈이 번쩍 뜨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다음 요소는 바로 앱, 소프트웨어입니다. 

 

데이드림에서는 다양한 앱과 콘텐츠를 Daydream의 VR 환경에서 그대로 이용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모바일 게임 엔진인 UNREAL은 이미 개발할 수 있고 UNITY 또한 조만간 가능해집니다. 

 

게임 뿐만 아니라 위 그림을 보면 아시겠지만 CNN, HBO, 훌루(hulu), 넷플릭스(netflix), WSJ 등 다양한 업체들로부터 콘텐츠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의 동영상 서비스이자 이미 360도 VR 영상을 서비스해왔던 YouTube VR은 차세대 영상 서비스로서도 자리매김하려는 듯 합니다.

 

 

자, 그런데 다른 쪽도 살펴볼까요? Daydream이 VR 콘텐츠 감상의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콘텐츠 소비를 담당한다면, 반대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쪽 또한 구글은 준비 중입니다. 

 

그 이름은 바로 JUMP 입니다. VR 카메라에 대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총괄한 또 하나의 플랫폼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우선 같이 하는 업체들의 무게감이 꽤 있습니다.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즈와 파라마운트 영화사, 뉴욕타임즈가 있고, IMAX를 위한 카메라 개발도 이야기 중이라는군요.

 

 

이미 GoPro를 채용한 GoPro Odyssey가 있고 올해 하반기에 샤오미의 Yi 테크놀로지와 손잡고 4K 액션캠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이제 슬슬 정리해 보겠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이번 Daydream 발표를 통해 구글은 차세대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VR 분야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를 잘 정리해서 보여준 듯합니다. 

안드로이드라는 거대 진영의 장점을 잘 활용하고 수많은 제조사와 소프트웨어 개발사를 잘 조율하여 질과 양에서 앞서 나가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네요. 특히 데이드림 컨트롤러를 통해 기존의 스마트폰 환경을 최대한 VR이라는 새로운 분야로 잘 살려서 옮겨가게끔 하려는 시도가 눈에 띕니다.

 

이렇게 되었으니 경쟁사들 또한 뭔가 더 내놓아야 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정면으로 부딪히는 삼성전자의 기어 VR은 어떤 답을 준비하고 있을지 무척 궁금합니다.

 

(자료 출처 : Google VR 홈페이지 및 영상)

  1. HTC Vive가 이 플랫폼으로 나온 제품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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