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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GPU#RAM

인텔의 한해 총정리, 2016년 목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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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산업에서 인텔을 완전히 제외하고 말할 수 있는 분야는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x86 플랫폼의 주인이자 최강자인 것은 물론이고, 세계 최대의 반도체 회사로서 그 영향력은 이루 말할 수 없죠. 그런 인텔도 고민거리는 있고 도전해 오는 경쟁 기업들도 있습니다. 영원한 꼴찌가 없는 것처럼 영원한 1등도 없기 때문이죠.


인텔 코리아 윤은경 부사장


그런 인텔이 올 한해를 정리하고 또 2016년에 할 일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작해 볼까요?



어느 순간부터 인텔의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빠짐없이 등장하시는 고든 무어. 이 무어의 법칙은 다 아실테니 넘어가시죠.



웨어러블/IoT부터 데이터센터까지 모두 아우르겠다는 인텔의 비전. 이건 사실 컴퓨터 업계에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것이지만 인텔만큼 이 목표에 가까이 있는 기업도 드문게 사실입니다.



올해 1월초 CES에서 발표한 웨어러블/IoT 디바이스를 위한 인텔 퀴리 SoC입니다. 32비트 인텔® Quark™ SE SoC와 384kB 플래시 메모리, 80kB SRAM, 저전력 통합 DSP 센서 허브와 패턴 일치 기술, 블루투스 LE,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의 6축 콤보 센서,  배터리 충전 회로(PMIC)까지 갖추고 있죠.




올해는 재미있게도 5세대와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같은 해에 발표되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2015/11/05 - 2015 인텔 테크놀로지 데이에서 보여준 세가지

2015/10/23 -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인텔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2015/01/14 - 5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인텔, 그 빛과 그림자



3D 크로스포인트 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인텔 옵테인(optane) 제품군은 정말 주목해 볼만합니다.
인텔 측의 발표에 따르면 NAND 플래시 메모리보다 1000배 빠르고 1000배 오래 가는데다가 일반 메모리에 비해 10배의 밀도를 가질 수 있다는군요. 게다가 비휘발성(Non-Volatile)입니다. 무슨 메모리가 정신과 시간의 방에 수십년 동안 수련을 다녀온 느낌인데 현재 NAND 플래시 메모리 시장의 1인자인 삼성전자에게 아마도 큰 위협이 될 것 같네요.


Xeon 프로세서 E7 v3 제품군 또한 흥미롭습니다. x86 시장에서야 날고 기는 인텔이지만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분야까지는 아직 어렵죠. 그 분야에 도전하는 제품이 바로 제온 E7 계열입니다. 큰 부하를 견뎌야 하는 대형 서버군과 수퍼컴퓨터까지도 감당하는 제품입니다.


그리고 제온 시리즈 최초로 SoC 형태로 나온 것이 Xeon D-1500입니다.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폭증하는 데이터를 원활하게 처리하도록 만든 제품이죠.



PC쪽에서 올해 활약했던 제품입니다. 다만 컴퓨트 스틱의 경우에는 코어M 계열이 들어가야 더 활성화될 것 같네요.



올해에는 드디어 리얼센스 카메라가 들어간 노트북이 국내에 발매되었죠. 스마트폰에도 들어가길 바랍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세상에도 인텔 인사이드가 펼쳐집니다. 이 이야기는 다른 글에서 좀 더 자세하게.



자, 올 한해 인텔이 인수한 굵직굵직한 기업입니다. FPGA 선두 업체인 알테라(Altera), 스마트 고글 업체인 리콘(Recon), 인지 컴퓨팅 플랫폼을 만드는 새프런(Saffron)의 인수. 이렇게 보면 인텔의 주 관심 분야가 어딘지 대충 보이는 듯 합니다.



이렇게 2015년을 보낸 인텔입니다. 인텔이 2016년에 집중할 사업은 무엇일지, 사실은 올해 한 일에 힌트가 숨어있습니다.



크게 이 세가지가 되는군요. DATA CENTER, MEMORY, IOT.



이 분야는 아직 인텔의 지분이 낮은 시장입니다. 인텔 입장에서는 그만큼 성장 가능성도 있는 것이겠죠. 앞에서 본 새로운 제온 프로세서 제품군이 좋은 무기가 될 것 같습니다.



3D 크로스포인트 기술 기반의 옵테인 SSD와 DIMMS 메모리 모듈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커요.



IoT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생각입니다. 위를 보면 정말 IoT에도 전 분야에 걸쳐 인텔 인사이드를 펼쳐 나갈 것 같네요. 참고로 시장조사기관 IoT Analytics의 자료에 따르면 IoT 글로벌 영향력 1위가 바로 인텔이랍니다.



자, 어떻습니까. 확실히 인텔은 인텔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많은 위업을 이뤘지만 결코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목표로 이동하는군요. 오늘도 인텔 모처의 연구실에서는 외계인이 고문을 당하고 있습니다. 과연 인텔의 원대한 비전이 내년에 얼마나 실현될지 궁금해 하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올해의 스마트워치 팔목 모델 상을 자체적으로 수상한 팔목입니다.


그리고 이 날 본 스마트워치 몇 종이 있습니다. 그건 다른 글에서 풀어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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