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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달 좀 넘는 기간 동안 리얼 3D 내비게이션을 표방하는 나비스오토모티브시스템즈의 나브킹덤 N200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그동안 지내오면서 맞닥뜨렸던 여러가지 상황에서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도 운전 중 이용하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총평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자, 시작할까요? 



기본기 - 믿음직스럽다


여러분께 이 제품의 총평을 전하는데 있어서 나브킹덤 N200에 대해 제일 먼저 언급할 부분은 바로 내비게이션으로 가져야 할 단단한 기본기였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은 드렸지만 나비스오토모티브시스템즈는 오랜 기간 내비게이션을 만들어 왔기에 이 시스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기에 대해서는 저 뿐만 아니라 리뷰 기간동안 N200을 써본 분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사항이었지요. 내비게이션을 실제로 활용하면서 처음에는 심드렁했던 이들도 어느 정도 써보고 나면 화면의 구성이나 애니메이션, 효과는 물론이고 경로 검색시나 주행시에도 모자람없는 모습을 보여준다는데 동의하더군요. 


안드로이드와 스냅드래곤 600 1.7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의 성능은 N200의 능력에 걸맞게 뛰어날 뿐 아니라 TPEG을 이용한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한 경로 계산 기능 또한 갖추고 있고 블루투스를 통한 스마트폰과의 연결을 통해 카메라 정보도 업데이트됩니다. 지도 데이터 또한 다른 내비게이션에 비해 남으면 남았지 모자람을 찾기는 힘듭니다.



본체를 지지하는 거치대 또한 평범한 싸구려 거치대는 아니고 바닥이건 전면 유리건 다 잘 붙어 제법 믿음직스럽습니다.


이 제품을 써본 분들의 공통 의견은 일단 갖출만한 기능은 대부분 갖고 있고, 생각보다 편하게 쓸 수 있었다는 것이었죠. 이 정도면 기본기 면에서 잘 갖춰진 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요즘 기본기 정도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세상은 아니죠. 다음으로 넘어가 볼까요?




3D 지도 - 보기 좋은데다가 거추장스럽지 않다


공교롭게도 3편에 걸친 나브킹덤 N200 리뷰 내용에서 공통적으로 나온 것이 바로 이 지도에 관한 내용입니다. 글쓴이 개인적으로 생각해 볼 때 나브킹덤 N200이 다른 내비게이션에 대해 가지는 차별성의 최소한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부분이 나브킹덤의 지도 데이터죠. 




27GB라는 어마어마한 용량에 담긴 25만건의 건물 3D 데이터, 여기에 250만건의 POI 검색 데이터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할 필요없이도 실제로 써보면 느껴질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풍부한 3D 데이터의 화려함은 새로운 즐거움을 주며 경로 검색시 해당 목적지 안에서 더 세세하게 들어가 지정하는 건 기본입니다.



3D 지형 지물이 귀찮다면 투명도를 주거나 아예 3D 지형 지물을 없애고 2D처럼 볼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주변의 건물과 길을 더 선명하게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평소에는 건물이나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곳을 발견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25만건의 건물 3D 데이터는 주행 화면을 마치 게임처럼 보여주는 효과를 줍니다. 정차 중 실제 주변과 나브킹덤 N200에 떠있는 화면을 직접 비교해 보는 것도 지루한 운전 중 흥미거리죠. 고속도로나 지방 국도를 주행하다보면 3D 그래픽을 통해 꾸준하게 주변 지형을 보여줍니다. 터널에 들어가면 터널의 모습을, 고속도로라면 그에 맞게 화면을 보여줍니다. 운전하는 자신이 객관화되는 느낌도 있어요.


자동차가 주행하는 속도에 따라 보여주는 각도가 달라지기도 하죠. 임의로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주변 지형을 3D로 100%를 구현한 건 아닌지라 다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비슷한데다가 오랜 운전 중 지루하지 않게 해줍니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렌더링되는 3D 그래픽인지라 내비게이션에 부하를 줘서 중간에 화면이 끊기는 등의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냐는 걱정도 있을 수 있지만 제가 겪어본 바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네요. 프로세서의 성능이나 넉넉한 RAM을 가진 N200의 하드웨어를 생각해 보면 그 정도면 문제없을 듯 합니다.



화면과 UI - 넘칠 정도로 풍부한 정보


그렇다고 N200의 화면이 3D 지형지물만 보여주는 건 아닙니다. 화면 위아래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개발진 측이 말 그대로 정보로 가득 가득 집어넣어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24x600이라는 내비게이션치고는 꽤나 높은 해상도의 화면을 최대한 활용했다고 할까요? 지난 편에도 이야기했지만 N200의 화면은 정말 주행에 관련된 정보를 꽉꽉 우겨넣은 느낌입니다.

기본적으로 화면에 배치되어 늘 나오는 정보 자체가 꼭 필요한 것들로만 이뤄져 있습니다. 다른 내비게이션에서는 생략하기 쉬운 다음 턴과 그 다음 턴의 방향까지 늘 보기 쉽게 표현해주죠.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미니턴리스트와 통합턴리스트를 통해 앞으로 경로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비단 턴리스트 뿐만이 아닙니다. N200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화면을 두개로 쓰는 모드로 들어갑니다. 1024x600이라는 화면 자체가 와이드 화면비라는 걸 생각해보면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 되는 것이죠.



N200은 스스로 판단하여 운전자에게 정보를 표시하기 위해 위처럼 화면을 자동으로 나눠 보여줍니다. 같은 경로라도 두가지 관점을 제시하여 더 편리하게 살펴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죠. 물론 이는 해당 지역을 벗어나면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운전자는 별다르게 신경 쓸 필요없이 나에게 중요한 요소만 참고하면 되는 거죠.



이런 화면 가르기 기법은 N200 UI 전체적으로 적용되어 있어서 쓰는 입장에서도 일관성이 있는게 나쁘지 않습니다.



그 와중에도 애니메이션을 통해 주변 도로의 소통상황까지 보여줍니다.



보너스 - 배려와 센스



운전을 하다보면 예상 경로를 벗어날 때도 있는데 보통 내비게이션에서 이를 파악하면 경로를 자동으로 재계산하게 되죠. 이 경우 목적지까지의 거리와 시간이 바뀌게 되는데, N200은 계산 후 화면으로 출력해줄 뿐만 아니라 목소리로도 거리는 얼마나 바뀌고 시간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안내해 줍니다. 굳이 화면을 볼 필요없이 운전에 집중하면 되는 것이죠. 이처럼 별 거 아닌 듯 하면서도 운전자를 도와주거나 즐겁게 해주는 기능들이 잔뜩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모든 이들이 감탄했던 부분으로 카메라가 있을 때 과속 주행시 다른 내비게이션은 보통 경고만 하고 마는데 N200은 실제로 내야 할 범칙금을 알려주죠. 예를 들어서 속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7만원! 7만원! 외치다가 좀 더 낮아지면 4만원! 4만원! 이런 식으로 말이죠. 평범한 경고만 울리는 것보다 훨씬 귀에 잘 들어옵니다




ADAS와 같은 급커브 안내 및 권장 속도를 제시하는 부분도 있는데 운전 중에 그 속도를 딱 맞추기는 어렵지만 확실하게 주의를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밖에도 여러가지 소소한 부분들이 있는데 써보시면 잘 느끼게 될 겁니다.



설명서? N200은 그딴 거 들고 다닐 필요없습니다. 뭔가 궁금하면 직접 나브킹덤 안의 매뉴얼을 살펴보세요.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N200처럼 기능이 넘치는 제품의 경우에는 의외로 편합니다.



아쉬운 점


세상 모든 것이 그렇듯이 N200이라고 아쉬운 점이 없겠습니까마는, 몇가지만 정리해보죠.


우선 명품 내비게이션을 표방한 제품답게 가격이 50만원대로 만만치 않습니다. 물론 N200에 그에 합당하는 장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거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시피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생각해 보면 어떨지요. 물론 후자의 이용자층 자체가 가격대성능비를 좋아하는지라 N200의 수요층과는 겹치지 않긴 하겠습니다만.


또 한가지는 보조전원입니다. 시동을 켤 때마다 리셋이 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좀 있죠. 단기간이라도 버틸 수 있는 보조전원을 제공해 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실시간 경로 검색이 TPEG으로 한정되어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TPEG과의 연동을 제공하긴 하지만 스마트폰과의 연계를 통한 방식은 나비스오토모티브시스템즈 입장에서도 장기적으로도 고려해볼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기왕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쓸거라면 스피커폰 같은 기능도 내비게이션에서 제공하면 좋을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내부 애플리케이션의 외부 연동입니다. 개인적으로 내비게이션에 있는 차계부를 비롯한 내부 애플리케이션을 잘 안 쓰는 편인데 그 이유는 단 하나, 외부 서비스와 연동이 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N200이 안드로이드 기반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외부 클라우드 서버와 공유하는 방식을 제공하면 어떨까 합니다.




1달간의 나브킹덤 N200




지난 한달 남짓 하는 기간 동안 나브킹덤 N200과의 운전은 다루기 어렵거나 불편한 기억보다는 편리하고 좋은 기억이 더 많았던 듯 합니다. 나브킹덤 N200이 보여준 풍부한 지도 데이터와 세심한 UI는 전용 자동차 내비게이션 쓰는 맛을 잘 보여주다고나 할까요?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나브킹덤 N200은 분명 쓸만한 내비게이션 단말기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이대로 끝내기 아쉬우니 N200의 주행 동영상 한번 넣어봅니다. 운전시에는 촬영할 수 없어 가상 주행을 찍은 것이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글쓴이는 리뷰 작성을 위해 나비스오토모티브시스템즈로부터 원고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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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드로이드
    2017.04.06 15:45 신고

    안드로이드OS 라면서 앱하나 설치해서 쓸 수 없게 해놨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 네비게이션..
    아무리 뒤져봐도 안드로이드 환경을 구경 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만들어 놓고 안드로이드OS 얘기는 왜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혹시 방법 아시는 분 있나요?

    • Favicon of http://lazion.com BlogIcon 늑돌이
      2017.04.06 18:19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방법이야 어떻게든 찾아볼 수도 있겠지만 OS가 안드로이드라도 내비게이션을 구동하기 위한 제품으로 나온지라 앱을 깔아 쓴다는게 큰 의미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호환성에도 문제가 많을 듯 해요.
      그런 쓰임새라면 셀룰러 방식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싸게 구입해서 내비게이션과 필요한 앱을 깔아 쓰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