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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디바이스가 각광을 받고 있는 2014년입니다만 아직 스마트폰 수준의 대세는 되지 못했습니다. 소니 스마트와치 시리즈나 삼성의 기어 시리즈, LG의 G 와치 등이 나왔지만 아직 시장에서 대중의 환영을 받지는 못하고 있죠.

오히려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제품들은 보다 덜 스마트한, 이른 바 피트니스/헬스케어 밴드 계열로 불리는 제품입니다. 이들은 사람의 움직임을 체크하면서 운동이나 수면 습관 등을 기록하고 앱과 서비스를 통해 분석합니다. 이미 나이키 퓨얼밴드나 소니의 스마트밴드 등이 나름의 인정을 받고 있죠. 이 분야에서 유명한 업체 중 하나가 바로 조본(Jawbone)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 또한 이 조본의 헬스케어 피트니스 밴드인 UP24죠.


2014/07/07 - 편안하고 아름다운 블루투스 핸즈프리, Jawbone ERA




지난번 소개해드린 조본의 ERA처럼 이 제품 또한 포장부터 무척 깔끔하고 세련됩니다. 그야말로 군더더기가 없다고나 할까요?



부속품이라고 해봤자 달랑 이 세가지입니다. 충전용 변환 케이블과 본체, 그리고 간단 설명서입니다. 설명서는 안타깝게도 아직 한글화는 되어있지 않습니다.



본체는 이렇습니다. 이거 원래 색상은 더 많지만 국내에는 위 주황(PERSIMMON)과 까망(ONYX) 색상 제품만 나온다는군요. 다만 소니 스마트밴드나 핏비트처럼 본체 모듈의 교체를 통해 다른 디자인과 색상의 밴드를 쓸 수는 없습니다. 그냥 일체형이죠.

겉의 재질은 부드러운 고무 재질입니다. 의료용에 쓰이는 수준이라는군요. 써보면 큰 자극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빼면 이어폰 단자 같은 게 나옵니다. 여기에 함께 제공되는 케이블을 연결해서 충전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수명은 대략 일주일 정도인데 실제로 써보니 그 이상 가는 것 같네요. 참고로 조본 UP24에는 인간의 동작에 관한  생체 역학 기반의 특허를 보유한 풀파워(Full Power)사의 Motion X 엔진을 채용했다는군요.



복원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손목에 낀 다음 빼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사이즈는 세 종류가 있네요. 리뷰 중인 제품은 가장 큰 것입니다.

UP24의 24에 걸맞을 만큼 착용감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요즘같이 땀 뻘뻘 흘리는 여름에야 신경쓰일 수 밖에 없지만 시원한 곳에서는 거의 존재를 까먹을 경우도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일 작은게 19g, 제일 큰 것도 23g에 불과하는 무게이기 때문이죠.


위 사진에서 앞 쪽에 위치한 네모난 장식 같은 게 UP24의 유일한 버튼입니다. 이건 돌리는게 아니라 누르는 것이죠.



이걸 한번 누르면 상태를 자는 건지 깨있을 때인지 모드를 확인할 수 있고 진동할 때까지 누르면 앞의 두 상태를 교대로 오고 갈 수 있습니다. 한번 누르고 다시 한번 진동할 때까지 누르면 스톱와치 기능, 두번 누르고 다시 한번 진동할 때까지 누르면 Power Nap 모드라 하여 지금까지의 수면 습관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낮잠 시간을 설정하여 그 시간이 지난 후 깨워주게 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낮잠 자는 기능입니다.



내부 구조는 이렇답니다. 기본적으로 3축 가속도계가 내장되어 있으며 진동 모터가 있어 햅틱 피드백을 보냅니다. 방수는 생활 방수 수준으로 운동하다 땀이 묻거나 가벼운 비에 맞는 정도는 괜찮겠지만 물에 풍덩 빠지면 문제가 될 수 있겠네요.



이 제품 역시 앱과 결합해야만 제 능력을 발휘하는 이른 바 앱세서리 류입니다. 아쉬운 것은 아이폰 용 앱이 버전도 앞서있고 기능도 더 많습니다만, 이번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테스트했습니다. 참고로 LG G3로는 앱이 뜨지 않기 때문에 타 스마트폰으로 APK를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한 후 진행했는데 잘 운영되더군요.




기본 설정부터 아주 잘 진행됩니다. 특히 다른 조본 제품을 갖고 있다면 일사천리입니다.




앞에서도 잠깐 이야기했지만 업24에서 조작할 부분은 매우 적습니다. 기상 모드와 수면 모드를 설정하는 정도일까요?



UP24는 이렇게 여러분의 낮과 밤을 기록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앱에서 낮 시간의 활동 만큼 잠도 중요시 여긴다는 점이죠.




실제로 UP24를 쓰다보면 이런 식으로 다양하게 기록을 해줍니다. 게다가 기록된 이용자의 습관에 따라 다양한 조언을 해주기도 하죠. 보다 보면 제법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프로그램이 전달해 주는 것인 만큼 생생함은 다소 부족하달까요? 기왕이면 커뮤니티를 운영하여 다른 이용자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어 더 많이 자주 운동하도록 자극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그래도 앱 안의 내용 대부분이 한국말로 정리되어 있는 부분은 좋게 평가해 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배터리 지속시간은 일주일이라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상태에서도 이틀 정도 더 쓸 수 있다고 나오더군요. 화면있는 스마트와치 계열에 비해 확실히 오래 가는 배터리를 자랑합니다.



UP24와 호환되는 앱들이라는군요. 대부분은 저도 잘 모르는 것들입니다만. 그래도 지원 앱이 많다는 건 결코 나쁜 일은 아니죠.





이제 슬슬 정리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이용해 본 여러 피트니스 밴드 가운데 조본 업24 또한 그에 못지 않은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생활 방수 기능과 멋진 디자인, 부담없는 착용감과 긴 배터리는 분명 이 제품의 장점이 되겠습니다. 연결에도 문제가 없었고 쉬운 조작방법 또한 좋은 부분입니다. 


반대로 아쉬운 부분이라면 수면-기상 상태를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없는 부분, 다른 색상이나 디자인의 밴드를 원한다면 기기 자체를 교체해야 한다는 점 등을 들 수 있겠죠. 대한민국 현지화에 대한 부분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업24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는 것은 좋은데 그 자료를 바탕으로 개인에 대한 헬스케어를 맡아줄 수 있는 제대로 된 종합서비스가 아직 없다는 점입니다. 현재의 UP 앱 하나로는 아무래도 아쉬운 부분이 있거든요. 조본에게 더 큰 야심이 있다면 지금 상태에서 더 발전시켜 좋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하길 바랍니다.


조본으로부터 리뷰를 위해 UP24 제품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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