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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IT#미디어

2014년 겁없이 예상해보는 4대 모바일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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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이 밝아왔습니다. 연초에는 누구나 다들 해보는 올해는 어떻게 흘러갈까 해보는 상상을 라지온에서도 한번 펼쳐봅니다. 말 그대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예상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가능성이 꽤 높은 것들만 골라봤으니 한번 살펴보시는 것도 좋겠죠. 자, 서두는 여기서 그만두고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1.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대의 개막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은 역시 웨어러블 디바이스겠죠. 작년 갤럭시 기어로 포문을 열었던 삼성전자는 당연히 후속작을 내겠지만 사람들의 눈은 역시 애플의 첫 제품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iWatch가 되건 iBelt가 되건 iBand가 되건 과연 무슨 이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이폰으로 휴대폰 업계에 혁명을 일으켰던 그 전적을 믿는 것이죠.

삼성 뿐만 아니라 퀄컴 또한 Toq라는 이름으로 이미 손목시계형 디바이스를 내놓았고 소문으로는 LG전자 또한 그 대열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아니, 주요 모바일 관련 업체 가운데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생각하지 않는 업체는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스마트폰 이후의 모바일 시대를 기대하게 만드는 부문이죠.


2.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대중화

또 한가지는 4K 디스플레이, 정확히 말하면 디스플레이의 전반적인 고해상도화입니다. 우리나라의 LG전자나 삼성전자도 차세대 TV로 열심히 밀고 있는 4K, 또는 UHD 등으로 지칭되는 고해상도 TV는 첫 출시 때만 해도 수천만원대의 가격이었지만 이미 중국 제품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가격이 떨어진 바 있습니다. 그 속도는 더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고요.

이는 TV 뿐만이 아닙니다. 이미 대부분의 업체들이 출시하게된 풀HD 해상도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은 올해 와서는 적어도 플래그쉽 라인업에서는 '뒤떨어진' 제품으로 취급받을 예정입니다. 몇몇 회사에서 모바일 기기에서 그 정도의 해상도가 과연 필요할 것이냐는 물음이 남아있기 때문에 플래그쉽 중심으로 진행될 경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그런데 태블릿이나 PC에서는 뒤에서 이야기할 이유와 더불어 경쟁 상의 차별점으로 작용, 더욱 격렬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아이패드로 시작된 고해상도화는 7~8인치급 소형 태블릿에도 옮겨와서 LG전자의 G Pad 8.3이나 구글의 넥서스7 등은 이미 풀HD 디스플레이를 제공 중이고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10.1 2014를 통해 2560x1600이라는 WQXGA 해상도를 안드로이드에 도입했습니다. 노트북 PC에서는 더욱 높은 3200x1600 해상도 제품까지 나와있죠.

다만 그 높은 해상도에 최적화된 성능이 제공되느냐와 소프트웨어나 UX의 지원이 있을까에 대해서는 글쎄요, 아무래도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3. 신생 플랫폼의 도전

안드로이드는 갤럭시S 출시 이후로 급속도로 세를 불려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던 iOS 부문을 앞서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여러 기업체와 애플 한 회사만의 대결은 여러 모로 무리가 있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90% 가까운 시장을 안드로이드가 장악할 정도입니다. PC 쪽은 여전히 윈도우가 대세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런데 작년부터 제품이 나오기 시작한 파이어폭스가 조용히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반면에 올해에는 드디어 삼성전자와 인텔이 힘을 합쳐 만든 타이젠을 이용한 제품들이 본격적으로 선보입니다. 든든한 후원자가 있는 만큼 타이젠은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출처 : evleaks


이러한 새로운 플랫폼의 도입은 스마트폰에만 있는 건 아닙니다. LG전자는 HP에서 인수한 WebOS 플랫폼을 스마트TV에 도입하여 올해 CES에서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성공적으로 적용하게 될 경우 LG전자가 가진 다른 가전제품이나 모바일 부문에도 채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4. 인텔의 반격

어쩌면 가장 첨예한 대결을 보일 듯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PC 시장은 침체되고 모바일 시장은 그 이상으로 성장하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PC 시장의 양대 주인공인 MS와 인텔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서는 힘을 못 쓰는 반면에 애플와 구글의 플랫폼에 ARM 기반의 프로세서로 PC가 차지했던 영역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2014년에는 PC 시장의 반격도 시작될 것 같네요. 그 중심에는 인텔이 있습니다.


실버몬트에 기반한 인텔의 베이트레일 기반 프로세서는 이미 작년 하반기에 등장, 초저가의 윈도우8 태블릿 시대를 여는데 성공했습니다. OS의 부족함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대결하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적어도 싸울만한 든든한 기반을 마련한 것은 사실이죠.

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꼭 PC의 반격으로 해석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인텔은 다른 모바일 플랫폼도 노리고 있거든요. 특히 올해 본격적인 모습을 보일, 베이트레일과 같은 마이크로아키텍처지만 스마트폰용으로 나온 메리필드(Merrifield) 기반 칩셋이죠. 자체 LTE 기술을 갖고 제대로 된 스마트폰용 프로세서로 나와서 올해부터 각종 스마트폰에 채용될 예정입니다.




자, 이상입니다.
여기서 한 이야기들이 제대로 맞을지 안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흐름 자체는 비슷할 듯 합니다. 다만 한가지, 아무리 큰 흐름이 있다 해도 이용자가 아닌 기업을 위해 만든 인위적인 흐름은 결국 꺾이거나 다른 기업에게 기회를 빼앗기고 말 것입니다. 각 분야의 전통적인 강자라면 한번쯤 뒤돌아 봐야 할 함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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