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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앱#서비스

흥미롭다면 interest.me로 모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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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가 인기를 얻으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거대 서비스로 성장해서 다양한 분야를 모두 포괄하는 종류는 물론이고 그 사이의 틈새 시장을 노리는 종류들이 생겨났다. 이들은 거대 SNS가 미처 다루지 못하는, 이른 바 '틈새' 영역을 강화하면서 살아남았다.

오늘 소개하는 interest.me (http://www.interest.me/) 또한 그런 서비스 가운데 하나다. 수많은 영역을 다루는 다른 SNS와는 달리 'interesting'한 것들만 모아서 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SNS인 셈이다. 과연 어떤 서비스인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흥미거리를 찾는 인터레스트미


interest.me의 초기 화면이다. 이미 많은 경쟁 서비스가 있는 만큼 승부는 초기화면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고려해 보면 눈여겨 봐둘 필요가 있다. 크게 세개의 세로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는 인터레스트미의 화면 구성을 보면 왼쪽은 상태 패널, 그 다음은 특정 콘텐츠의 내용, 그리고 나머지는 콘텐츠의 썸네일 목록이다.

인터레스트미가 이런 식의 화면을 택한 것은 아마도 웹이라는 넓은 영역을 잘 활용하여 페이지의 전환을 최대한 줄임과 함께, 한눈에 원하는 콘텐츠가 몇개는 보이게 하려는 노력 떄문이 아닐까 한다. 인터레스트미의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서비스는 어디까지나 개인이 좋아할 수 있는 흥미꺼리를 모아놓는 곳이기 때문에 그런 게 안 보이면 이용자는 바로 외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각자 흥미로워 하는 분야는 누구나 다르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인터레스트미에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사람에 맞춰 골라주는 개인화 기능이 추가되어있다. 웹페이지에 달린 부제도 'For you - 골라줄게!" 다.
물론 회원 가입 후 로그인을 해야 개인화가 작동한다. 로그인은 페이스북, 트위터 계정으로 해도 되고 CJ One 계정도 가능하다.


로그인한 상태다. 아마 인터레스트미를 쓰는 이들이라면 가장 많이 보게 되는 화면일 것이다. 다른 SNS처럼 인터레스트미 또한 내가 좋아한 콘텐츠에 대해 표시를 해둘 수 있는데, 여기서는 'interesting' 이라는 버튼으로 표기된다.


여기서 상단의 메인메뉴를 보면 인터레스트미의 특징이 잘 표현되어 있다.

우선 [For You]는 로그인하면 만나는 첫 화면이다. 인터레스트미에서 해당 이용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다양한 콘텐츠를 집대성해놓은 곳이라고 보면 좋다.


앞에서 로그인한 화면으로 예시를 든 곳이다. 보면 알겠지만 추천 콘텐츠와 함께 내가 인터레스팅으로 찍어놓은 곳, 이벤트 등이 섞여있다.


그 다음 [Curator]는 인터레스트미가 이용자를 위해 제안하는 곳이다. 이용자의 사용 습관을 분석하여 자동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뽑아준다.


특 히 2열 왼쪽에서는 popular, suggestion, my interesting+라는 세가지 서브 메뉴를 두고 다른 인터레스트미 사용자에 대한 추천이 들어간다. 각각 인기 사용자, 인터레스트미의 추천 사용자, interesting 버튼 사용 기록에 따른 추천까지 모두 세가지 방법으로 추천해준다. 개발 측에서 꽤 신경쓴 부분.


또 한가지 눈여겨봐야 할 점은 이 화면 구성에서 총 네개의 화면 분할을 이용하여 최대한 이 페이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웹의 특성상 페이지의 전환은 속도 면에서 손해를 보는 부분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갈수록 고해상도화하는 PC나 태블릿 컴퓨터를 염두에 둔 화면 디자인이 아닐까 한다.


화면 오른쪽에서는 마이 큐레이터라는 이름으로 나에게 잘 맞는 큐레이터를 추천하기도 한다.


마지막 [All Categories]는 카테고리를 가리지 않고 콘텐츠를 보여주는 페이지다. 자신이 늘 보던 콘텐츠 뿐만 아니라 다른 콘텐츠를 찾아가고자 할 때 좋다. 이 [All Categories] 옆에는 랜덤하게 다른 카테고리가 나오면서 평소에 안 가보더라도 한번 정도 눌러봄으로써 새로운 콘텐츠를 만나게끔 유도하는 역할도 한다.


자, 다음은 마이페이지로 가보자.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준다는 목적을 가진 메인메뉴와는 달리 마이페이지는 철저하게 나에 관한 것이다. 내가 올린 콘텐츠나 내가 인터레스트미를 이용한 행적, 환경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자신이 스스로 콘텐츠를 추가하건, 아니면 남이 만든 콘텐츠를 보고 인터레스팅 버튼을 누르건 아니면 그냥 보건 간에 이는 기록으로 남아서 이후 인터레스트미에서 개인화 서비스에 활용된다. 위 화면은 초기인지라 별 다른 내용이 없지만,


조금만 더 사용해도 이렇게 기록이 쌓여간다. 이 마이페이지는 my.interest.me 로 시작되는 별도의 주소를 제공하여 밖으로 공개할 수도 있다. 참고로 늑돌이의 주소는 http://my.interest.me/jayden 이다. 그런데 기왕 마이페이지를 만들어 준건데 보다 예쁘게 만들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지금은 공간 활용이 잘 안 된 느낌.
카테고리가 이미 존재하고 있긴 하지만 자신에게 맞게 추가/삭제할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올려놓을 수 있게 해놓았다. 서비스의 특성상 글자 입력이 많은 콘텐츠보다는 사진 위주가 잘 어울린다. 동영상의 경우에는 목록에서 바로 재생도 가능하다.


이용자가 인터레스트미를 더 많이 쓰면 쓸수록 이렇게 해당 사용자의 관심성향이 바뀐다. 이는 다시 새로운 콘텐츠 추천에 활용된다는 것 또한 재미있다.


글로벌 서비스를 염두에 둔 듯, 다양한 언어를 지원한다. 영어는 물론이고 베트남, 말레이지아, 중국, 베트남, 프랑스까지 지원하는 것을 보면 인터레스트미가 결코 국내만을 생각하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이벤트 또한 진행 중이다. 천편일률적인 방식이 아니라 유명인이 스스로 콘텐츠를 제안하고 이용자가 해당 콘텐츠에 응모하면 그에 따른 보상을 주는 방식이다. 제법 인터레스트미에 어울린다.


인터레스트미, 흥미거리가 많으려면

이처럼 인터레스트미는 작년에 처음 선보였을 때에 비해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특히 이용자에게 맞을 법한 콘텐츠를 인터레스트미가 적당히 골라주는 추천 부분이 강화되었으며 웹 디자인의 변경점 또한 여러 면에서 잘 살펴볼 구석이 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점이 없는 건 아니다.


인터레스트미가 많은 부분 자극을 받았을 핀터레스트의 경우, 화면을 열자마자 나오는 다양한 예쁘고 독특한 디자인을 담은 풍부한 양의 사진들이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인터레스트미 또한 여기에 신경쓰고 있지만, 영어권 서비스 답게 폭넓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핀터레스트에 비할 수 있는 수준은 아직 아니다.

즉, 이용자가 흥미거리를 찾아 인터레스트미에 왔다가 못 찾고 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처음 왔을 때 한눈에 이용자의 흥미를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가 눈에 띄어야 한다는 것이고 이는 콘텐츠의 양과 질에 관련된 부분인데, 그 콘텐츠는 이용자가 만들어내는 것이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포인트 방식으로 활동을 독려하기도 하지만 이걸로는 모자란다.


결론적으로 만일 인터레스트미를 발전시키고자 한다면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이용자들을 어떤 식으로든 육성해야 한다. 아마도 인터레스트미의 사활이 달린 부분이자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번에 강화된 개인화 관련 부분 또한 추천 방식이 다양해진 건 긍정적이나 이 '다양성'이 보기에 따라서는 좀 더 혼란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안으로는 지금처럼 다양한 알고리즘이 적용되더라도 적어도 겉보기에는 지금보다 단순하게 보이도록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콘텐츠를 이용자에게 권해주는 인터레스트미 서비스에 대해 살펴봤다. 싸이월드가 주춤한 이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해외 SNS가 잘 나가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과연 이번에 새롭게 변신한 인터레스트미에 대해 이용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 공식 주소 : http://www.interest.me/
- 늑돌이의 인터페이스미 페이지 : http://my.interest.me/jay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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