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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이 제품은 업무 처리보다는 개인용으로, 특히 공부하는 용도로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한 사람은 비단 글쓴이만은 아닐 겁니다. 입력할 내용이 많이 필요없어서 키보드가 없어도 되고 때론 TV가, 때론 사전이, 때론 인터넷 브라우저가, 때론 동영상 플레이어가, 때론 녹음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는 태블릿 PC들은 차세대 교과서/노트의 유력한 후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한민국에서 태블릿 PC를 공부하는데 쓰는 경우는 많이 없습니다. 콘텐츠의 양과 질이 현 시점까지는 아직 전통적인 교재에 못 미치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도전하는 업체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 가운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갤럭시 시리즈를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러닝허브입니다.

갤럭시탭 7.7 LTE로 만나본 삼성 러닝허브

러닝허브(Learning Hub)란?

러닝허브는 삼성전자의 태블릿 PC인 갤럭시탭 시리즈[각주:1]를 위한 모바일 교육 포털입니다. 한마디로 갤럭시탭용 교육방송, 아니 종합학원이라고 보면 좋을까?
글을 쓰는 이 시점까지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7.7, 갤럭시탭 8.9, 갤럭시탭 10.1을 지원하며,


위와 같이 다양한 업체의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콘텐츠의 종류 또한 다양해서 입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어학, 취미/교양, 교과서, 초등, 중등, 고등, 그리고 직무, 자격, 고시 등 총 9가지의 카테고리에 1643가지의 콘텐츠를 갖고 있습니다. 삼성 측에 따르면 차후 30여개의 교육 사업자들과 제휴, 6000여개의 유무료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랍니다. 양적인 면만 봐도 대단하죠.


러닝허브를 살펴보면,


러닝허브를 이용하려면 우선 삼성 Apps를 통해 다운로드 받아야 합니다. 아직 기본 설치는 안 되어있더군요.


혹시 계정을 만들지 않았다면 만들어서 가입하면 기본 화면이 뜨죠. 우선 샘플 강좌를 볼 수도 있고,


스토어에 들어가서 강좌를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맞춤진단] 이란 메뉴를 두고 있어



자신의 학습 스타일을 분석해 볼 수도 있지요. 그에 맞게 강좌를 제안하기도 합니다.


스토어에서 원하는 강좌를 확인합니다. 잘 살펴보면 다양한 분야에 걸쳐 무료 강의가 있으니 우선 그것부터 맛보기로 시작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무료 강의만 잘 써먹어도 훌륭합니다.

유료 강의라 하더라도 구입 전에 [강좌 맛보기]를 통해 미리 볼 수도 있으니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강좌를 구입한 후에는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각각의 교재와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고 바로 스트리밍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쓰는 곳에서는 스트리밍이 잘 끊기는 편이었습니다. 그냥 속 편하게 다운로드 받는게 낫더군요.


가로-세로 모드 모두 대응합니다. 다만 가로 모드의 경우 교재의 스캔 해상도에 따라 글자를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세로 모드가 편한 것 같더군요. 학습을 진행함에 따라 진도가 별로 나가지 않았다면 따로 표시되기도 하죠.



러닝허브의 문제점은 없을까?

러닝허브 또한 고쳐야할 점이 없을 리는 없죠. 하지만 이는 러닝허브 만의 문제점이라기 보다는 우리나라 디지털 학습 도구에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봐도 좋을 듯 합니다.

유료 강의인데도 불구하고 설명이 이렇게 성의없이 들어간 경우도 보입니다. 그렇다고 학습후기 등 사용자 평가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말이죠.


가장 아쉬운 부분은 역시 콘텐츠입니다. 콘텐츠의 양 문제가 아니라 갤럭시탭과 같은 태블릿 PC에 최적화되어 있지는 않다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공부하다 보면 아직까지는 동영상과 교재가 좀 어색하게 묶여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아예 따로 놀거나 종이 교재를 따로 사서 보는 것이 속 시원할 정도로 답답한 경우도 있죠. 이는 러닝허브에 올라와 있는 교육 콘텐츠들이 러닝허브만을 위해서가 아닌, 좀 더 일반적인 쓰임새를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장기 계획을 잡고 오랫동안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또 한가지는 러닝허브의 학습 도우미 역할 부분입니다. 어느 정도 기본 틀은 잡혀있긴 하지만 공부하는 이들을 좀 더 자극하고 더 효과적으로 공부하게 만들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특히 학습 성과를 보다 자극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동기를 부여하고 함께 같은 콘텐츠를 공부하는 이들끼리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개진하는 등으로 의욕을 북돋울 필요가 있겠죠. 지원 기기 또한 스마트폰까지 확대하여 태블릿이 없더라도 언제든 조금씩 공부할 수 있는 방안도 만들어줘야 합니다.

특히 러닝허브 이용자들이 쓸 수 있는 공간을 대폭 늘려 콘텐츠에 대한 평가, 힌트, 제안 등을 서로 나누고 러닝허브 운영진 또한 이를 폭넓게 받아들여 발전시킬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줘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갤럭시 전용 모바일 교육 포털 러닝허브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따지고 보면 러닝허브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제품을 교육에 쓰겠다는 뜻을 품고 출발한 서비스는 러닝허브 말고도 결코 그 수는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인해 대부분 마무리가 좋지 않았고, 아직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이용한 교육' 이라는 분야는 많은 가능성을 가진 채 제대로 된 킬러 서비스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삼성전자의 러닝허브가 교육 시장에 제대로 자리잡으려면 1~2년이 아닌 10년 이상 멀리 보는 여유있는 시각으로 꾸준하게 새로운 콘텐츠를 확충하고 기존 콘텐츠를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사용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받아들이는 선순환적인 피드백 시스템도 만들어져야 겠죠. 만일 이렇게 시간과 노력 속에서 완성도가 높아진다면 갤럭시탭 뿐만 아니라 차후에 나올 삼성전자의 모든 모바일 기기들[각주:2]도 러닝허브의 품 속에서 훌륭한 교육도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1. 현재까지는 그렇지만 나중에 다른 기종도 지원될 겁니다. 특히 갤럭시 노트는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이 직접 밝힌 바 있습니다. [본문으로]
  2.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S펜의 활용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