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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작은모바일/#스마트폰#PDA#PMP

옵티머스 LTE의 BSI 센서 카메라의 위력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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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LTE의 특징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으로는 역시 BSI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를 들 수 없습니다. 옵티머스 LTE의 HD 디스플레이와 4세대 이동통신인 LTE에 묻혀버린 느낌도 없지 않아 있지만 이번 편을 통해 옵티머스 LTE에 들어간 BSI 센서의 성능을 살펴보겠습니다.


BSI 센서란?

아직 많은 이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BSI란 BackSide Illumination의 약자로 Back Illuminated 센서라 불리기도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센서의 종류[각주:1]라기 보다는 빛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말하는 용어죠.
원래 휴대성을 강조한 소형 디지털 카메라에 들어가는 센서는 무척 작고, 그런 작은 센서로 이미지 데이터를 받아들여야 하니 특히 어두운 곳에서는 충분히 빛을 못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빛이 잘 들어가야 화상의 품질도 좋아지므로 되도록 센서에 빛을 많이 들어가게 하기 위해 빛을 받아들이는 부분을 포토다이오드 바로 밑에 배치하는 방식을 BSI라고 합니다. 한자어로는 이면조사형 센서라고도 부릅니다.

이 BSI 방식의 센서는 작은 크기에서도 좋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에서 도입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 방식의 센서를 사용하는 제품에는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아크/레이, 애플의 아이폰4/4S, 그리고 지금부터 이야기할 LG전자의 옵티머스 LTE 등이 있습니다. 자, 이제 시작해 보죠.

참고로 아래에 보이는 샘플 사진은 한장만 제외하고 긴 축을 1280으로 크기만 줄인 사진으로 별다른 효과는 더 넣지 않았으며 플래시는 터뜨리지 않았습니다.


1. 실외 촬영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입니다. 가을을 잘 느끼게 해주는 사진인데요,


이렇게 날씨가 좋아서 빛을 충분히 받는 상태에서는 웬만한 컴팩트 카메라가 부럽지 않을 정도의 '쨍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이 사진을 볼까요? 같은 날씨/장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쨍한 느낌은 좀 사라지고 양달과 응달의 명암이 극적으로 대비됩니다. 어두운 부분이 좀 더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만.


밝은 쪽은 하얗게 날아가네요. 스마트폰용 카메라 센서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면 안 되지만. 참고로 이 가게의 뒷문이 아닌 정문입니다.


일반적인 CMOS 센서 기반의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뿌옇게 뭉게주는 효과가 옵티머스 LTE에서도 보이고 있습니다. 날씨는 약간 흐린, 오후 다섯시 정도에 찍은 사진입니다.


안양천의 전경입니다. 시간대는 위와 비슷합니다.


어스름해지는 비슷한 시간대에 찍은 사진입니다.


야간 촬영입니다. 어떤 산책로에서 찍은 것이죠. 밤이어도 어느 정도 빛의 양만 있으면 이 정도로 나와줍니다. 다만 빛이 모자라면 흔들려서 잘 나오지 않는 것은 다른 기종과 마찬가지입니다.


확실한 광원이 있을 때의 사진입니다. 어두운 곳은 무시하지만 밝은 곳 위주로는 확실히 잘 잡아주는 편입니다.


야간 촬영입니다. 역시 산책로고요, 세로로 빛번짐 현상이 보이는군요.



2. 실내 촬영


모 행사에서의 사진입니다. 저기 보이는 두 사람은 박미선씨와 이휘재씨.


행사장의 관중석. 그럭저럭 잘 나왔습니다. 이런 곳을 찍을 때는 자동보다는 장면 모드를 야간으로 놔두는게 나은 것 같습니다.


옵티머스 LTE 발표 행사장에서의 모델 분을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다른 것과 다르게 현장의 옵티머스 LTE에 사진 해상도를 800으로 고정시켜 놓은 상태라 사진이 좀 작습니다만, 삼각대에 고정되어 있었기에 흔들림은 없는 상태라 봐도 좋겠습니다.


역시 행사장입니다.


오토 화이트 밸런스(AWB)보다는 사진의 결과에 맞춰 적당히 조정해 주시는게 낫습니다. 위 사진에서 왼쪽은 AWB, 오른쪽은 조명에 맞춘 화이트 밸런스 상태입니다. 접사 성능은 일반적인 폰 카메라 수준인 것 같습니다.


3. 빛번짐 현상

옵티머스 LTE로 사진을 찍으면서 유난히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앞에서도 잠깐 이야기했던 빛번짐 현상이죠.


본체를 세웠을 때 기준으로 가로 방향으로 나타나는 이 빛번짐 현상은 날씨가 흐려 빛이 모자라거나 야간에 촬영할 때 잘 드러납니다. 소프트웨어건 하드웨어건 어떤 식으로든 개선되면 좋겠네요.



마무리

지금까지 옵티머스 LTE의 BSI 센서로 찍은 사진들을 살펴봤습니다. 확실히 다른 스마트폰 카메라에 비해 좋은 점도 많이 있긴 합니다만 센서와 렌즈의 크기가 워낙 작은 만큼 한계는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BSI 방식에서 많은 개선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기대만큼은 아니어서 좀 아쉽다고나 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스마트폰 카메라 화질 가운데에서는 꽤 좋은 편이고 그때그때 필요한 상황에서의 스냅 사진 촬영용으로는 충분한 수준이긴 합니다만.

그런데 리뷰를 진행하면서 옵티머스 LTE의 카메라에 대해 마음에 드는 부분을 하나 더 발견했습니다. 바로 빠른 카메라 반응 속도죠. 제가 만져본 스마트폰 카메라 가운데에는 정말 빠른 축에 속하는 촬영 속도를 자랑합니다. 덕분에 현장에서의 빠른 대응 촬영 및 후속 작업에는 다른 기종보다 편합니다.

 

  1. CCD, CMOS 등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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