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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작은모바일/#스마트폰#PDA#PMP

소니 카메라와 TV를 품에 안은 엑스페리아 아크 리뷰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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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소니다운 스마트폰이라 불리는 엑스페리아 아크 리뷰 두번째 시간이다. 첫번째 리뷰에서 아직 말하지 못한 아크만의 장점들과 함께 아쉬운 부분까지 모두 한방으로 정리해 보도록 한다.




Exmor R for mobile, 폰 카메라의 새 이정표가 되다

소니가 만드는 디지털 카메라와 핸디캠에 들어간 인기있는 센서인 바로 Exmor R이 Exmor R for mobile이라는 이름으로 아크에도 채용되었다. 엑스모어 알은 일반적인 디지털 카메라가 가지는 작은 센서라는 약점을 기술로 넘어선 방식으로 한층 더 높은 감도를 자랑한다.

폰 카메라의 쓰임새는 가운데 빠질 수 없는 것으로 사람을 찍는 게 될 것이다. 아기나 애완동물의 귀여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이들이라면 대부분 실내 촬영이 되는데, 폰 카메라의 성능상 실내에서의 사진 수준은 그리 좋은 편이 되지 못했다. 오랜만의 저녁 모임에 만난 친구들을 촬영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 경우가 되겠다. 이는 그동안의 폰 카메라가 가진 화소수와 거의 상관없이 만나는 문제였다.


아크에 들어간 Exmor R for mobile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기존 센서보다 더 많은 빛을 센서에 쪼여줌으로써 결과적으로 폰 카메라로서는 상당한 고감도의 센서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 f/2.4라는 렌즈 밝기와 내장 플래시 또한 어두운 곳에서의 사진 촬영을 도와주며 폰 카메라면서도 장면 인식과 스마일 감지 기능 또한 포함되어 있다.

말이 필요없이 찍은 사진들을 보자. 모든 사진은 넓은 축 기준으로 1200 픽셀로 크기 조절만 한 것임을 밝혀둔다.


자동차 실내등 아래에서 찍은 사진. 카 시트에 앉아있기 싫다는 아들 내미다.


거실의 불을 켰을 때와 끄고 부엌의 형광등만 켰을 때.


역시 어두울 때 위주의 사진이다. 확실히 다른 폰 카메라에 비해서는 잘 나온다.

아래는 낮 시간에 찍은 사진이다.



Exmor R 센서의 약점으로 낮에 찍은 사진 가운데 색감이 바래보이는 현상이 좀 있는데 아크 역시 그런 경향이 없지 않다.

아래는 촬영한 동영상이다. 저녁에 마을버스 안에서 촬영.



이처럼 아크의 카메라는 특히 어두울 때 다른 폰 카메라보다 더 쓸만하다. 아이폰5에도 채용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이 Exmor R for mobile 센서는 아마도 폰 카메라 계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AMOLED나 IPS가 모바일 디스플레이에 있어서 하나의 대세를 만들었듯이 말이다.


아래는 Exmor R 센서를 활용한 디지털 카메라인 소니 사이버샷 WX1의 리뷰다. 비슷한 색감이니 참고하시길.

2010/02/28 - 어둠에 강한 컴팩트 카메라, 소니 WX1




HDMI 연결, 차원이 다르다

스마트폰의 성능이 높아지면서 더 큰 디스플레이로 출력하여 보려는 시도도 꾸준히 있었다. 근래에는 HDMI 케이블을 통한 미러링 또한 대중에게 많이 알려질 정도.


엑스페리아 아크 또한 HDMI 케이블을 통한 미러링을 제공한다. 하지만 아크에서는 HDMI의 연결 또한 단순한 미러링에서 끝나지 않는다.


HDMI CEC 규격을 지원하여 TV 리모콘을 통해 아크를 제어할 수 있게 만들어 놨다. 모든 기능을 다 활용할 수는 없지만 간단한 조작은 가능하여 아크에 들어간 동영상이나 사진을 감상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최적화되다

이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 무척 많아졌고 비슷한 하드웨어 제원의 제품도 많다. 덕분에 요즘 이용자들은 제원도 제원이지만 해당 제품에 얼마나 최적화가 잘 되었는지를 따지는 경향이 있는데, 엑스페리아 아크의 경우에는 최적화라는 부문에서도 점수를 많이 줄 수 있을 듯 하다.


아크는 진저브레드라 불리는 안드로이드 버전 2.3을 탑재하고 나온다. 진저브레드는 내부적으로 많은 개선을 거쳐 속도와 안정성이 향상된 버전이며 CPU 또한 전작인 X10과 같은 1GHz지만 신형으로 한층 빨라진 MSM8255가 들어갔으며 GPU도 Adreno 205로 더 좋아졌다.



여기에 기존 엑스페리아 제품군 특유의 UI인 타임스케이프와 미디어스케이프가 예전보다 정리된 형태로 들어감으로써 쓰는 동안 상당한 쾌적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특유의 위젯 또한 아크의 새로운 UI와 잘 어울린다. 일본 사람의 손길이 닿아서인지 구석구석의 애니메이션 효과가 재미있다.

아래는 아크에서 돌려본 몇몇 벤치마크의 결과니 참고하시길.







아쉬운 점들

요즘 나온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듀얼 코어가 아닌 것에 대해서는 디자인을 봐서 넘어갈 수 있다 하더라도, 아크에 대해서 아쉬운 부분은 분명히 남아있다.

우선 뛰어난 후면 카메라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면 카메라가 없어서 화상 채팅이나 통화를 할 수 없다. 특히 진저브레드에서 공식적으로 두개 이상의 카메라를 지원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내장 메모리가 적은 것도 아쉬운 부분. 시스템 초기 사용 가능한 저장공간이 285MB라는 면에서 볼 때 매우 적은 공간은 아니지만 요즘처럼 수십메가바이트 이상의 용량을 가진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 점점 많아지는 상황에서 좀 더 써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물론 이를 보충하기 위해서 16GB의 메모리 카드를 기본으로 제공하긴 하지만.




마무리

지금까지 소니 에릭슨의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아크에 대해서 살펴봤다. 마지막에 아쉬운 점들을 지적하긴 했지만 전체적인 면에서 보면 엑스페리아 아크는 꽤 만족스러운 제품이었다.


얇고 멋진데다 손에 쥐기도 편한, 개성넘치는 디자인, 4.2인치의 보기 좋은 디스플레이, 폰카메라로써는 고감도인 Exmor R for mobile,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라는 네가지 매력은 최신 듀얼코어 스마트폰들이 나오는 현 시점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매력이다.
엑스페리아 아크는 스마트폰을 쓰면서도 멋과 실용을 찾는 이들에게 잘 맞는 제품이 아닐까라는 것이 늑돌이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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