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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포츠

평창 현대빌리지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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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휴가지로 무척 유명한 곳이다. 일단 드넓은 동해안이 있고 멋진 절경을 가진 설악산이 있다. 하지만 평창이란 곳에 대해서는 모 할인점에서 파는 생수로 밖에는 알지 못했다. 한가지 더 있다면 바로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도전했던 곳이라는 것.

그 평창에 늑돌이가 마님을 모시고 다녀오게 되었다. 평창 현대빌리지와 이버즈가 함께 진행하는 무료 숙박 이벤트에 참여한 것.



대략 위치는 이 정도. 서울에서 3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다. 가는 사이의 교통은 그다지 불편한 게 없었다.

개인적으로 늑돌이가 평창에 놀러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스키장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근처의 피XX파크 때문에라도 잘 알고 계실 것이다. 덕분에 가는 길에 철지난 스키가게들이 문을 닫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평창 현대빌리지에 들어가는 길이다.


여기는 입구. 이곳이 접객용 카운터이자 매점 기타 등등.


이런 분위기다. 공기는 물론 매우 좋다.


이런 원두막(?)도 있고


단체 바베큐장도 있다. 참고로 2만원을 내면 바베큐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준비해 준다고 하니 평창 한우를 사가지고 여기서 구워먹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도착한 당일은 날씨가 꽤 흐렸는데


다음날은 다행히 갰다.


눈이 오면 알프스 소녀 하이디 분위기가 날 듯.




늑돌이가 묵은 곳인 바로 이곳. 4인실인 내츄럴 하우스.

안에 들어가 보면,


여기가 거실. 4인용 식탁이 보이지만 전지현은 없다.


그 옆에는 냉장고가 있다.


화장실. 군데군데 회칠한 곳이 보이는데 방마다 보일러가 있어 뜨거운 물은 잘 나오고 수압도 좋다.


주방.


수돗물은 생수로 먹어도 된다. 늑돌이가 먹어봤는데 괜찮았다.


가스렌지.


냄비


밥그릇. 기타 필요한 관련 기구는 일반 콘도와 비슷하게 갖춰져 있다.


각 방의 바깥에도 바베큐가 가능했다. 여기서 구워먹어도 좋을 듯. 그리고 여기서 잘 안 보이지만 나무 그네가 있어서 옆집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


이곳은 다락방. 여기에는 전기 온돌이 준비되어 있어 따뜻하게 잘 수 있었다. 여름이 거의 다 됐지만 여기는 산속인지라 춥다. 덕분에 따뜻함은 매우 중요하다.

이곳에 와서 밤새 놀 사람은 아래 층에서, 잘 사람은 위 층에서 자면 좋을 듯. 그 반대라면 천장이 울려 낭패.


다락방 입구(?)에서 바라본 모습.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경사가 급하고 난간이 없어 아이들이 다니기에는 좀 위험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 여기까지가 평창 현대빌리지다.
보시다시피 굉장히 고급의 펜션은 아니지만 가족이나 친지들이 와서 부담없이 놀고 가기에는 적당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겨울에 스키장 올 때는 물론이고 다른 계절에도 올만한 것 같다. 가격 또한 시설과 비교하면 무난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산 속에 위치한지라 아침의 산 속 공기는 도시에서 휴대폰과 와이브로와 무선랜의 전자파에 찌든 늑돌이에게 좋은 청량제였다(참고로 와이브로나 무선랜 안 터진다).

더 자세한 사항은 이곳을 참고해 보시길 바란다.



그리고 늑돌이는 이번 기회에 평창 주변의 새로운 명소를 알게 되어 즐거웠다. 이들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더 자세하게 소개하겠지만 오늘은 간단하게만 알려드린다.

우선 평창 허브나라.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이곳은 정말 아름답다. 1인당 5천원의 입장료지만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 아이들 또는 연인을 꽃 속에 파묻히게 하고 사진을 찍고 싶다면 절대 추천이다. 단순히 식물 전시가 아니라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흥미있어할만한 다양한 요소를 모아놓았다.

허브나라 옆에는 흥정계곡도 있어 잠시 발을 담그고 가기에 좋다.


그 다음은 삼양 대관령 목장.


이곳의 구경거리는 역시 엄청난 크기의 풍차와


그에 못지 않은 엄청난 식성의 양떼다(보이는 잔디밭의 길이가 무척 짧다). 동물을 좋아한다면 연령별로 양들을 감상하면서 풀도 먹일 수 있다. 가끔 가다 뿔난 녀석도 보이고.
그건 그렇고 양털이 하얗다는 건 도대체 누가 한말인지 궁금하다. 직접 보면 누렇다...

정상에서 휴게소까지 약 4킬로미터 정도 되는데 셔틀 버스를 운행하므로 힘들면 버스타고 갈만하면 걸어다니면 된다. 정상에서 휴게소까지 내려오는 길을 산책하듯 걸어보길 권한다.


이 밖에도 경포대까지는 약 한시간 정도면 갈 수 있고 삼양 대관령 목장보다는 작지만 볼만하다는 대관령 양떼목장도 있다. 길을 잃어서 잠깐 들렀던 금당계곡도 멋있었다. 만일 평창에 놀러오겠다면 오는 날의 여행지와 가는 날의 여행지를 경로에 잘 배치해 놓으면 편하게 다닐 수 있을 듯 하다.

강원도 하면 설악산과 동해 밖에 몰랐던 늑돌이의 시야가 평창을 만나 훨씬 넓어진, 즐거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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