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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기기/#메모리#저장장치#보안

세련된 이동식 하드, 씨게이트 프리에이전트 GO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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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플래시 메모리가 싸지고 DVD 레코더가 일반화되어도 아직도 가격, 용량, 성능을 종합했을 때 개인을 위한 가장 좋은 저장장치는 하드디스크다. 몇백메가나 몇기가 정도까지야 어떻게든 다른 저장장치로도 감당이 되지만 몇십기가를 넘어서면 힘들어진다. 이때는 데이터를 네트웍으로 보내주던가 하드디스크를 동원하는 수 밖에 없는데, 네트웍 환경 또한 장소에 따라 천차만별이니 대용량 데이터를 자주 옮겨야 하는 이에게 외장 하드디스크의 중요성은 아직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덕분에 세상에는 수많은 외장 하드디스크 제품군이 존재하는데,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이 바로 그 가운데 하나 씨게이트 프리에이전트 GO 다.

아시다시피 씨게이트는 하드디스크 업계에서 내노라 하는 업체다. 이른 바 청계천 조립 PC가 활개치던 시기, 즉 하드디스크라는 제품군이 나오는 초기부터 이름을 떨치며 현재까지도 상당히 인정받는 회사다. 바로 그 씨게이트에서 만든 이동식 하드디스크가 바로 프리에이전트 GO다.

씨게이트 제품은 과연 뭐가 다른지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자.


리뷰용으로 받은 제품은 두 덩어리로 되어 있다. 하나는 본체인 320GB 용량의 프리에이전트 GO 하드디스크, 그리고 이를 보조하기 위한 독이다.


뒷면은 이렇다. 칼로 째다가 날이나 플라스틱에 손에 베이지 않게 조심하면서 까보면 이런 게 나온다.


부속품은 매우 단촐하다. 케이블 하나 종이 두장. 그리고 본체다. 설명서는 따로 없이 파일로 제공된다. 다른 건 별로 볼 필요 없으니 본체를 보자.


이 프리에이전트 GO의 겉은 무척 마음에 든다. 앞면은 요즘 흔한 빗줄무늬를 박고 그냥 끝낸 것이 아니라 코팅까지 되어 있어 흠에 강할 것 같다. 크기 비교를 위해 문화볼펜을 동원했다.


옆면은 플라스틱이며 미니 USB 단자에 연결하도록 되어 있다.


프리에이전트 GO의 독 상자를 까보면 이런 것들이 있다. 역시 단촐하다. 그리고


이런 가죽 파우치가 있다. 말 그대로 기본적인 수준으로 이 정도 파우치라면 따로 구입해야 하는 독 패키지에 포함되는게 아니라 본체 패키지에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독에 연결해 보면 이와 같다. 본체의 색상과 잘 어울려 실제로 보면  꽤나 멋지다. 앞의 조그만 구멍들은 실제로 PC와 연결했을 때,


이렇게 불빛이 나온다. 같이 제공되는 제어 프로그램을 통해 불빛이 꺼지게도 할 수 있다.


독에 별다른 기능이 숨어있는 것은 아니고 거치대 + USB 연결 케이블의 역할이다. 참, 독에 달린 USB 케이블은 단자가 두개인지라 한 단자에서 나오는 전기가 모자라면 두개를 연결하여 쓸 수 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사용해 보자. 제품을 연결하면 다음과 같은 창이 뜬다.


맨 위에 있는 Seagate Manager라는 프로그램이 바로 이 프리에이전트 GO를 위한 프로그램인 셈이다. 물론 이 관리 프로그램 없이 일반적인 외장 하드디스크처럼 쓸 수도 있지만 그래도 주어진 거니 써보자.


사용자 안내서가 여기 숨어있었다. 한번쯤 살펴보자.

아무튼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다음과 같은 창이 뜬다. 이것이 바로 시게이트 매니저라는 관리 프로그램.


보이는 것처럼 기본으로 하드디스크에 설치된 프로그램과 데이터는 약 91MB의 용량이며 이를 제외하면 화면에 보는 것처럼 297.9GB라는 여유공간이 남는다.
그리고 화면 위를 보면 네가지 아이콘이 있는데, 이것이 시게이트 매니저를 구성하는 네가지 요소로 나름 쓸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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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화면과 같이 디스크 관리와 백업, 동기화, 암호화/해제라는 네가지 기능을 수행하는데, 특히 백업이나 동기화는 시간 등을 지정하여 편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암호화 기능 또한 복잡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전문 프로그램보다는 못하지만 필요한 이들에게 적절하게 쓰일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어져 잘만 설정하면 매우 편리하다.


그럼 이쯤에서 이 제품의 성능을 간단하게 테스트해보자.


Atto Disk Benchmark 프로그램에 의하면, 읽기/쓰기 모드 30MB/s 수준을 보여준다. 2.5인치 5400 rpm 하드디스크로서는 그리 나쁘지 않은 셈이다.

하드디스크를 살펴볼 때 빼먹을 수 없는 요소인 소음과 발열 면에서 살펴보면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고 발열 또한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오래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면 약간 미지근해지는 정도로 불쾌감과는 거리가 먼 수준.


남은 것은 가격인데, 현재 씨게이트 프리에이전트 GO는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13만원대 중반 정도(독은 2만원대)다. 저가로 나온 보급형 제품에 비하면 3~4만원 비싸지만 다른 '브랜드있는' 제품과 비교하면 가격이 별 차이없거나 비슷한 것을 고려하면 가격 또한 그리 무리있다고 볼 수는 없다. 참고로 이 제품의 보증기간은 5년이다.


정리하면, 씨게이트 프리에이전트 GO는 디자인이 훌륭하고 성능도 괜찮았으며 발열과 소음 면에서도 우수했다. 가격은 보급형보다는 비싸지만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이 제품을 원하겠지만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 추천하겠다.

- 깔끔한 디자인의 외장 하드디스크를 원한다.
-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안정적인 브랜드 제품을 쓰고 싶다.
- 백업, 동기화, 암호화 등 기본적인 유틸리티가 정식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씨게이트 프리에이전트 GO 제원
- 용량 : 250/320/500GB
- 회전속도 : 5400 rpm
- 크기 : 12.5x80x130 mm
- 무게 : 0.16 kg
- 연결방식 : USB 2.0; 최대 480Mb/s
- 지원 OS : 윈도XP, 윈도비스타
- 색상 : 까망, 빨강, 파랑, 은색

전용 독 제원
- 크기 : 29.50x84.85x61.04 mm
- 무게 : 0.18 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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