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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기기/#프린터#복합기

나의 첫번째 컬러 레이저 프린터, HP CP1215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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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좋게도 프린터의 명가 HP의 컬러 레이저젯 프린터 CP1215 체험단에 당첨되어 제품을 받은지도 어언 두달이 다 되어간다. HP의 CP1215는 그동안 잉크젯 프린터가 독주하던 개인용 시장에 보급형 컬러 레이저 프린터로 문을 두들긴 제품으로 23만원대(다나와 최저가 기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컬러 레이저 프린터 하면 비싼 것은 수백수천만원짜리까지 있는데, 겨우 20만원대 초반 제품으로 어느 정도의 화질이 나오겠냐는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여기에 싼 만큼 제품의 모양이나 만듦새도 안 좋지 않겠냐는 의문 또한 더 추가되고. 과연 HP의 CP1215는 어느 정도의 프린터인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이것이 HP 컬러 레이저젯 CP1215의 본체다.

잉크젯 프린터나 보급형 레이저 프린터에 비교하면 상당히 큰 덩치를 자랑하는 이 제품은 무게 또한 17.6kg 정도로 꽤 무겁다. 이 녀석을 옮길 때마다 가벼웠던 잉크젯 프린터가 그리워진다.


전면을 열면 레이저 프린터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일체형 토너가 나온다. 이 토너는 HP 컬러스피어 기술이 적용되어 기존 토너보다 30% 향상된 광택도와 10% 넓어진 컬러 범위를 제공한다.

네가지 색상의 기본 토너는 750 페이지를 출력할 수 있다. 이 CP1215를 비롯한 컬러 레이저 프린터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바로 유지비. 토너 가격인데 이 제품은 드럼+토너 일체형인지라 가격이 꽤 비싸다. 정품 토너의 경우 개당 7만원대이므로 4개를 전부 갈려면 약 30만원 이상인지라 이 제품의 가격을 넘어선다. 대신 이 토너는 용량이 커서 흑백은 2200매, 컬러는 1400매 출력할 수 있다고 한다.


용지함이다. 일반적인 A4용지 기반의 레이저 프린터와 비슷하다.
 

제어판은 보급형 프린터답게 매우 단순하다.


제어 프로그램인 HP 툴박스는 다른 HP 프린터 제어 프로그램과 비슷하다. 기능 위주로 구성되어 있지만 친절함은 다소 부족하다고나 할까.


가장 중요한 부분인 출력 품질을 보기 위해 인쇄해봤다. 안타깝게도 포토용지 같은 건 안 키우기 때문에 일반 A4지를 이용했음을 용서해 달라. -_-


이 사진이 원본이다. 이것을 CP1215로 출력해봤는데 스캐너가 적당한 것이 없어 디지털 카메라로 찍었다.


이렇게 나온다(디지털 카메라로 찍으면서 붉은 기가 좀 강해졌으니 이 사진의 색감을 100% 믿으면 안된다. -_-).

전체적으로 사진이 어두워지고 입자가 좀 거칠어졌다. 입자가 거칠어진 부분은 일반 용지를 쓴 탓이라고 생ㄱ가할 수 있지만 색감이 문제다. 한마디로 사진과 한참 다르다.
이의 조정을 위해 HP Basic Color Match라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지만, 일반인이 그걸 하나하나 맞추기에는 좀 무리다. HP 측에서 제대로 조정된 몇가지 테마를 제공해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컬러 문서 인쇄 결과는 무척 훌륭하다. 디지털 카메라 촬영으로 노이즈가 좀 끼긴 했지만 실제로 인쇄물을 살펴보면 매우 깨끗하다. 이 CP1215는 사진 출력보다는 컬러 문서 출력에 최적화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흑백 문서 또한 일반적인 레이저 프린터 못지않게 훌륭하게 찍어낸다. 한마디로 깔끔하다.





지금까지 개인용 컬러 레이저 프린터인 HP 컬러 레이저젯 CP1215를 살펴봤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인쇄 품질 면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사진은 전용지를 이용해 보지 못해 정확히 모르겠지만 컬러 문서는 매우 만족스러워 업무에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었고 흑백 출력 품질 또한 우수했다. 한마디로 제품의 완성도는 프린터 명가 HP답게 훌륭하다.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돈. 늑돌이가 되도록 컬러 문서를 집에서 찍지 않는 이유는 바로 그 인쇄 비용 때문이다. 그래서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사지 않았었고. 이번 체험 행사를 통해 받은 HP CP1215는 나의 첫번째 컬러 레이저 프린터인 셈이다.

CP1215 본체의 가격은 좋았지만 문제는 토너의 가격이다. 토너 4개 전체를 가는데 30만원 정도가 드는 이 토너로 뽑을 수 있는 장수는 1400매(흑백은 2200매)인지라 토너 가격만 따져도 장당 200원이 넘는 유지비용이 드는 셈이다. 물론 흑백으로만 쓰면 더 저렴해지긴 하지만 그래도 저렴하진 않다.

자, 이 프린터를 24만원에 산 사람이 토너를 다 쓴 다음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토너를 갈아야 하는가, 아니면 새로 프린터를 사는게 나을까? 사실 나도 굉장히 고민 중이다. HP가 적절한 대답을 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


HP 컬러 레이저젯 CP1215 주요 제원
- 인쇄 속도(A4 및 레터 기준) : 흑백 최대 12ppm, 컬러 최대 8ppm
- 해상도 : 최대 600x600 dpi, HP Image REt 2400, HP 컬러스피어 토너, HP 가장자리 향상 기술
- 메모리 : 16MB
- 인터페이스 : USB 2.0
- 지원 OS : 윈도2000/XP/서버 2003/비스타
- 크기 : 399 x 453 x 254 mm
- 무게 : 17.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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