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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세대 UMPC Q1 울트라 현장 리뷰 2부 - 사양 및 성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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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세대 UMPC Q1 울트라 현장 리뷰 2부 - 사양 및 성능편

 

1부. 외관 및 사용
2부. 사양 및 성능
3부. 기타사항 및 결론




이번 2부는 Q1 울트라의 주요 하드웨어 사양과 그 특이사항, 그리고 간단한 성능 평가를 내용으로 합니다. 부족하나마 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Q1 울트라의 주요 사양

Q1 울트라는 아직 정식으로 발매되지 않은 제품인지라 사양이 완전히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와 전시장에서 직접 문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CPU : 인텔 A110(코드명 : 스틸리, Stealy) 800MHz
화면 : 7인치 LED 방식의 Super Bright Gloss LCD WSVGA (1024×600) 해상도
통신 : HSDPA, WiBro, 무선랜(802.11b/g), 블루투스 2.0, 10/100Mbps 유선랜 지원
OS : 윈도 비스타 홈 프리미엄 제공
AVS : PC를 부팅시키지 않고도 GPS, DMB, 동영상, 사진, 음악 등을 즐길 수 있다.
크기 : 228x124x24mm
무게 : 690g
배터리 : 기본 4셀 배터리 - 4시간 30분 / 확장 6셀 배터리 - 8시간 30분
USB 2.0 포트 / SD 카드 슬롯 기본 제공
메모리 : 1GB DDR2
HDD : 60GB
키보드 : 양쪽 가장자리에 QWERTY 모양의 엄지손 키보드 내장 및 USB 외장 키보드 제공
카메라 : 화상회의용 - 30만 화소 / 촬영용 : 130만 화소
지문인식 : 옵션 별도 제공
네비게이션 패키지 : 옵션 별도 제공

꽤 많은 사항들이 적혀있지만, 이를 요약하면 크게 다음 네가지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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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텔 울트라 모바일 플랫폼 2007 채택

  Q1 과 Q1 울트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제품의 기본이 되는 플랫폼 단계에서 완전히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인텔이 발표한 울트라 모바일 플랫폼 2007을 채택한 Q1 울트라는 사양만 비교하면 Celeron M 900MHz를 탑재한 Q1에 비해 뒤지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사용시간은 기존 제품보다 훨씬 늘어난 4시간 30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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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울트라 모바일 플랫폼 2007을 이루는 핵심 칩 3가지
기존의 Q1이 3시간이었으니 대략 50% 정도의 사용 시간 증가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 지속시간을 100% 받아들이긴 힘들겠지만 실사용시에는 부하가 많은 작업을 기준으로 해도 Q1 울트라는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는 쓸 수 있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Q1이 그저 노트북용의 프로세서와 칩셋을 써야 했던 것과는 달리 Q1 울트라가 UMPC용의 프로세서와 칩셋을 쓸 수 있는 것에서 기인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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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울트라의 시스템 화면. 화질은 안 좋지만 참고하시길.


2. 키보드 탑재

  하드웨어 키보드가 내장될 필요가 없다던 Q1 시절의 이야기와는 달리 Q1 울트라에는 엄지손 방식이지만 QWERTY 배열의 키보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시장의 요구가 높았다는 것이고, 삼성전자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입니다. 1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간단한 작업을 하기에는 충분히 쓸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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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높아진 화면 해상도

  Q1이 채택했던 WVGA(800×480) 해상도는 제약이 무척 많은 해상도입니다. 윈도용 응용 프로그램에서 뜨는 대화상자 중 적지 않은 수가 세로 480을 넘는데다 많은 웹페이지가 가로 폭 1024 픽셀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한 화면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덕분에 억지로 흐릿한 가상 해상도를 봐야했던 이용자들이 많았는데요, 이번에 채택한 WSVGA(1024×600) 해상도는 그 문제를 상당히 완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근래에 나온 미니노트북들은 WXGA(1280×768) 수준의 제품들이 많지만, UMPC가 가지는 특성을 생각해 보면 1024×600 해상도는 매우 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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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이 넓은 웹페이지를 보는데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4. 휴대성과 이동성을 위한 다양한 통신방법

  유/무선랜과 블루투스가 고작이었던 Q1에 비해 Q1 울트라는 HSDPA와 WiBro(Mobile WiMAX)를 지원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이동형 PC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전시장에는 HSDPA가 탑재된 것과 와이브로가 탑재된 기종 둘 다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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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가 연결된 상태로 전시되고 있던 Q1
다만 구입시에는 HSDPA 또는 와이브로 둘 중 하나만 선택, 탑재되어 나온다고 합니다. 만일 동시에 둘 다 사용하려면 하나는 내장하고 나머지 하나를 USB 포트를 이용한 확장기기 형태로 이용해야 한다는군요.



■ CrystalCPUID 실행결과

Q1 울트라가 탑재한 A110 CPU에 대한 정보는 많이 찾을 수 없기에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CPU에 대한 분석을 해주는 CrystalCPUID라는 소프트웨어를 Q1 울트라에서 실행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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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0MHz의 클럭으로 600MHz의 A100이 아닌 A110이 탑재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아직 A110이 아닌 Dothan 코어의 펜티엄M으로 구분됩니다.

  • 캐쉬 메모리는 CPU 클럭과 동일한 속도로 Level 1에 Instruction 32KB, Data 32KB 총 64KB가, Level 2에 512KB가 있습니다.

  • FSB는 400MHz입니다.

  • 확장 명령어 집합으로 MMX, SSE, SSE2까지 지원합니다.


■ 성능

- Q1 울트라와 윈도 비스타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Q1 울트라는 윈도 비스타 홈 프리미엄을 탑재했습니다. 윈도 비스타는 3D 가속 기능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컴퓨터가 어느 정도 수준의 사양이 되어야 원활하게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Q1 울트라를 비롯한 UMPC들은 성능보다는 휴대성에 중점을 둔 제품인지라 윈도 비스타가 요구하는 고사양은 버겁기 짝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Q1 울트라에 윈도 비스타가 탑재된다고 하는 말을 들었을 때 좀 버겁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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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체험 지수는 2.0으로 잡혀 있다.
전시회장에서 짧게나마 사용해 보고 난 감상을 요약하면,

부담이 가긴 하지만 그럭저럭 쓸만하다.

였습니다.

자체적으로 평가하는 Windows 체험 지수는 2.0 이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Q1 울트라에 탑재된 A110 프로세서와 신형 GMA950 그래픽 가속기가 윈도 비스타를 어느 정도까지는 감당하더군요. 특히 1GB나 탑재된 메모리가 큰 도움을 준 것 같았습니다. 윈도 비스타를 사용하면서 쾌적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리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많이 띄우고 사용한다면 부담이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그리고 미련같지만 윈도XP를 탑재할 수 있었다면 더 빠른 모습을 보여주었을 터라 아쉬웠습니다.


- 성능 평가

  전시회장인지라 간단하게 실행할 수 있는 벤치마크 도구를 사용하여 Q1 울트라의 성능을 평가해 보았습니다. 제가 사용한 도구는 CrystalMark 2004R2(0.9.123.331)입니다.

비교를 위해 Q1 울트라(A110 800MHz/RAM 1GB/GMA950)와 베가(Geode 500MHz/RAM 512MB)의 실행 결과를 함께 올려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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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울트라(A110 800MHz/RAM 1GB/GMA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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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Geode 500MHz/RAM 512MB)
성능 평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위 평가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나타난 점수는 완벽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밝혀둡니다. 어디까지나 참고용이고, 절대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결과를 살펴보면 역시나 PC가 가장 빠릅니다. 상대가 안 될 정도로 빠르고 특히 3D 그래픽을 평가하는 OGL(OpenGL)쪽에서는 독보적이군요. PC쪽은 그냥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것은 인텔과 AMD의 대표적인 초절전 플랫폼이 탑재된 Q1 울트라와 베가의 성능 차이인데요. 결과를 분석해 보면,

  • CPU의 평가척도인 ALU와 FPU 부문에서 Q1 울트라의 A110은 베가의 지오드를 거의 2배 이상 압도합니다. 즉 연산 속도가 2배에 가깝다고 이야기해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닙니다.

  • 메모리 속도에서도 Q1 울트라는 베가를 2배 이상 압도합니다.

  • 하드디스크 속도는 두 제품이 거의 비슷합니다.

  • 2D 그래픽을 평가하는 GDI와 D2D(DirectX 2D) 부분에서는 반대로 베가가 Q1 울트라를 앞서있습니다. 특히 D2D에서는 3배 이상의 차이가 납니다. 이 부분은 Q1 울트라를 위한 비디오 드라이버의 완성도가 아직 낮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업그레이드가 되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3D 그래픽을 평가하는 OGL(OpenGL) 부문은 두 제품 다 처절하게 낮습니다. 3D 가속기능이 아예 없는 베가는 그렇다 쳐도 Q1 울트라가 낮은 것 또한 비디오 드라이버의 완성도가 낮아서 생기는 문제로 판단됩니다.


다만 이 평가를 보면서 꼭 염두에 두어야 하는 점은 베가가 더 가벼운 윈도XP를 사용하고 개인적으로 사용하면서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어느 정도 제거한, 나름대로 최적화된 상태지만 Q1 울트라는 무거운 윈도 비스타를 탑재하고 아직 최적화가 끝나지 않은 제품인데다 행사장에서 며칠동안 전시되느라 문제가 생겨 더 느려졌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정식 출시된 Q1 울트라에서 다시 평가를 하면 훨씬 높은 점수가 나올 것입니다.

물론 지금 상태에서도 Q1 울트라는 이 CrystalMark에서 베가보다 적어도 30% 이상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아래는 중저가 사양이라 할 수 있는 수준의 PC(Sempron 2800+/RAM 1GB/GeForce6600GT)에서 실행한 결과입니다. 역시 큰 차이가 납니다. 참고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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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PC(Sempron 2800+/RAM 1GB/GeForce6600GT)



■ 사양 및 성능편 결론

지금까지 Q1 울트라의 사양을 살펴보고 간단한 성능 평가를 통해 어느 정도 능력의 제품인지를 알아보았습니다.
무거운 윈도 비스타를 탑재한 것은 아쉬운 일이긴 하지만 Q1 울트라는 이를 감당하고 있으며, 앞으로 드라이버의 최적화를 통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지금 상태에서도 AMD의 Geode 플랫폼을 압도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Q1 울트라가 빨리 안정화되어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보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편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그럼 삼성 2세대 UMPC Q1 울트라 현장 리뷰 마지막 편인 3부 - 기타사항 및 결론 에서 뵙겠습니다.



삼성 2세대 UMPC Q1 울트라 현장 리뷰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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