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지르고 싶은 물건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물론 예전과 다르게 마님의 정신적/육체적 가르침으로 인해 지름에 대한 초연함이 나름대로 확립되어 있습니다만, 늑돌이 또한 지름과 함께 삶을 보낸 적이 있음을 부정하지 못합니다.
그러한 인고와 고통의 세월(?) 속에 제가 얻은 지르는 방법에 대한 깨달음 하나를 알려드립니다. 여러분의 지름 생활에 큰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1. 어떤 물건에 대한 지름 욕구가 불끈불끈 솟음을 감지합니다.
2. 당연히 그 물건에 대한 사용기를 찾아 읽습니다. 역시 이 단계에서는 호의적인 부분만 눈에 뜨이지요.
3. 이번 단계가 중요합니다.
약간의 시간(최소 1주일에서 2~3개월 정도 갈 수도 있습니다)을 두고 찾을 수 있는 사용기 중 부정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찾아봅니다.그리고 마음의 시뮬레이션을 해봅니다. 이것을 샀을때 과연 내가 사용하긴 할 건가... 라는 부분이 중심적인 주제가 되겠습니다. 시뮬레이션이 부족하다면 전시장이나 가게 같은 곳을 직접 만져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야겠다면...
지릅니다.
(이 단계에서 포기하신다면 그것 또한 지름인(人)의 길이 아닙니다).
다 아시는 이야기를 떠든 걸 수도 있습니다만, 아무튼 중요한 건 3단계, 4단계입니다.
진정 성숙한 지름인(人)들은 이 단계들을 진실하게 받아들이고, 미성숙한 이들은 그냥 넘겨버리거나 형식적으로 보내버리곤 합니다. 정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지요.
좋은 지름은 행복을 가져다 주지만, 나쁜 지름은 불행을 몰고 옵니다.
잘 질러서 행복합시다.